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김지훈이 마지막까지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박윤재를 힘겹게 밀어냈다.
지은(아린)이 지훈(유정후)과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아챈 민주(츄)는 윤재(윤산하)에게 “성별이 바뀌는 사람과 연애가 가능해?”를 캐물었다. 윤재는 참는 게 당연해져서 괜찮다며 여자 친구를 위한 희생을 우선시하는 태도로 민주를 충격에 빠뜨렸다.
여자로 돌아왔던 지은이 다시 지훈으로 성별이 바뀌자, 윤재는 유학을 포기했고 이에 발끈한 민주는 지훈을 찾아가 분통을 터트렸다. 민주를 통해 지훈은 자신이 윤재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고 서로의 미래를 위해 이별을 결심한다.
지훈에게 이별을 통보받은 윤재는 다시 유학을 결심했고 함께 유학을 떠나게 된 민주와 축하 파티를 벌였다. 술에 취한 윤재는 민주의 집에서 잠들었고 다음 날 아침 급하게 집을 나서다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지훈과 마주친다. 윤재는 당황하며 변명을 시작했지만, 지훈은 “우리 이제 아무 사이 아니잖아.”라는 싸늘한 반응으로 이별을 실감케 했다.
유학을 떠나기 전날 밤, 윤재는 지훈을 만났다. “내일 미국 가기 전에 너한테 꼭 할 말이 있어.”라며 말을 꺼내는 윤재에 지훈은 “진짜 잘됐네. 축하해.”라며 덤덤하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지훈은 윤재의 표정에 가득한 미련을 읽었고 “난 잘 지내. 공모전 준비도 하고 밥도 잘 챙겨 먹고 잠도 잘 자. 윤재 너도 미국 가서 밥 잘 챙겨 먹고 공부도 열심히 해.”를 당부하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윤재는 멀어지는 지훈을 향해 “나 진짜 가?”를 외치며 눈물을 글썽였다. 마음을 굳게 먹은 지훈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힘겹게 옮겼다. 지훈은 이별의 아픔을 작가 공모전에 쏟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