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이별을 받아들인 박윤재가 강민주와 함께 유학을 떠났다.
지은(아린)은 두 차례 남자로 변했다가 천신만고 끝에 다시 여자로 돌아왔고 이에 안심한 남자 친구 윤재(윤산하)는 고심하던 코닝대 유학을 마음먹는다. 윤재는 3년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에 지은을 걱정했지만 지은은 오히려 윤재의 유학을 격려했다.
행복한 집 데이트를 즐긴 뒤 윤재의 무릎을 베고 잠이 든 지은은 다시 지훈(유정후)으로 변하고 만다. 두 사람은 망연자실했고, 윤재는 고민 끝에 유학을 포기한다.
여자 친구를 위한 희생을 당연히 여기는 윤재의 다정한 심성은 지훈을 점점 비참하게 만들었다. 방황 끝에 남자로 살아야 하는 운명을 받아들인 지훈은 윤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윤재가 유학을 떠나고 3개월 후 웹소설 공모전에 당선된 지훈은 작가로 데뷔해 차근차근 팬덤을 구축했다. 미국에서 공부에 열중하던 윤재는 친구를 통해 ‘꼭 네 얘기 같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지훈의 웹소설 링크를 전해 받았다.
지훈과의 추억을 그대로 떠올리게 하는 웹소설 내용에 윤재를 금세 푹 빠져들었고 공부밖에 할 게 없는 유학 생활의 유일한 낙이 됐다. 윤재는 열혈 팬이 되어 의견을 댓글에 남겼고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팬과 작가로서 댓글 소통을 시작했다.
새로운 웹소설 회차를 감상하던 윤재는 자신과 지훈이 마지막으로 나눴던 대화가 주인공의 대사와 똑같다는 걸 발견했다. 그제야 윤재는 웹소설 작가가 지훈이라는 걸 눈치챘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