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다시 남자로 돌아간 김지훈이 박윤재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지은(아린)의 비밀을 알아챈 민주(츄)는 윤재(윤산하)에게 남자로 변하는 여자친구와 연애가 가능하냐며 따져 물었다. 윤재는 “난 무조건 괜찮아야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괜찮아.”라고 반응했고 민주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왜 무조건 괜찮아야 하는데?”를 물었다. 이에 윤재는 “그래야 지은이를 지켜주니까.”라고 답했다.
답답한 소리만 하는 윤재의 반응에 화가 난 민주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윤재는 민주를 잡아 세웠고 “다른 애들한테 말 안 했으면 좋겠다.”를 부탁했다. 민주는 “남의 약점까지 무기로 이용할 생각 없어.”라며 지은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한다.
결국 윤재는 유학을 포기했다. 함께 유학에 가기로 했던 민주는 “김지은 때문에? 이렇게 쉽게 버릴 수 있는 꿈이었어?”라며 윤재의 결정에 분노했다. 아무 말 없이 유학 서류를 쓰레기통에 버리는 윤재에게 민주는 “김지은과 김지훈을 똑같이 사랑할 수 있어?”라는 일침을 날렸다.
유리(박주원)가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지훈(유정후)을 찾아갔다. 잔뜩 풀이 죽어 있는 지훈을 밖으로 끌고 나간 유리는 “숨이 목까지 차오를 정도로 뛰어.”라며 러닝을 권했다. 지훈은 있는 힘껏 속도를 내 뛰기 시작했다. 숨이 차오르기 시작하자 남자로 변한 자신을 버거워하던 윤재의 기억들이 하나둘 스쳐 지나갔다.
바닥에 주저앉을 때까지 뛴 지훈은 “덕분에 생각도 많이 정리되고 기분도 나아졌어.”라며 한결 나아진 표정으로 유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유리는 “너 앞으로 평생 바뀌면서 살아야 하는 거지?”를 조심스럽게 물어봤고 지훈은 “확신할 수가 없어…”라며 말끝을 흐렸다.
한참을 주저하던 유리는 “앞으로 평생 널 단단하지 못하게 만드는 건 결국 박윤재라는 생각이 들어.”라고 조언했다. 이에 지훈은 “윤재를 단단하게 만들지 못하게 만드는 것도 나일 테고.”라고 유리의 의견에 공감하며 이별을 결심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