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김지은이 여자로 돌아온 지 며칠 만에 다시 남자로 돌아갔다.
윤재(윤산하)와 오랜만에 편안한 마음으로 행복한 데이트를 즐긴 지은(아린)은 “다시는 남자로 돌아가지 않게 해주세요. 별거 아닌 일에도 감사하고 살게요.”라며 두 손을 모아 기도했다.
윤재의 무릎에 누워 대화를 나누던 지은은 잠이 오는 걸 느꼈다. 윤재는 “너 자는 것만 보고 갈게.”라며 지은이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 깜빡 잠들었던 윤재는 새벽에 깨어났고 다시 남자로 변한 채 잠들어 있는 지훈(유정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잠에서 깬 지훈은 “나 또 변한거야? 이거 꿈이야?”라며 좌절했다. 윤재는 “나도 꿈이었으면 좋겠다.”라며 안타까워 했고 마침 야근을 마치고 귀가한 지은의 언니 지혜(최윤라)도 두 사람의 안타까운 상황에 심란함을 느꼈다.
학교에서 윤재를 마주친 민주는 “나 심리 상담까지 받았어. 나보고 정상 아니래. 오빠는 성별이 바뀐 사람이랑 연애하는 게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아?”를 따져 물었다.
잔뜩 흥분한 민주와 달리 윤재는 덤덤했고 “난 무조건 괜찮아야 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괜찮아.”라고 반응했다. 민주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왜 무조건 괜찮아야 하는데?”를 물었다. 이에 윤재는 “그래야 지은이를 지켜주니까.”라고 답했다.
답답한 소리만 하는 윤재의 반응에 화가 난 민주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윤재는 민주를 잡아 세웠고 “다른 애들한테 말 안 했으면 좋겠다.”를 부탁했다. 민주는 “남의 약점까지 무기로 이용할 생각 없어.”라며 지은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한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