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시대에 떠나는 역사 여행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오는 12월 12일 베일을 벗는다.
11일 오후 1시에 tvN의 새 프로그램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형오 PD, 설민석, 은지원, 존박, 이혜성이 참여한 가운데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나침반이 되어줄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형오 PD는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그램은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안전하게 세계를 즐길 수 있을지 생각을 해보다가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일반적인 세계사에 대한 내용보다는 더 깊게 들어가서 한 주제에 대해서 감동도 받고 정보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강의를 맡은 그랜드 마스터 설민석은 "프로그램에 '설민석'이 들어가서 부담스럽다. 모두가 함께 만드는 방송이고 그런 것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번 프로그램의 제목은 원해서 된 것이 아닌데 나중에 타이틀을 확인하고서야 알게 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이때까지 우리의 시선으로 우리의 역사를 많이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세계사 프로그램인 만큼 객관적으로 다루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말미에는 세계사가 품은 메시지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던지는지 짚고 넘어가는 프로그램이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은지원은 "학교 다닐 때 세계사를 많이 못 배웠다. 지금까지 아쉬운 점이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니 머릿 속에 많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도 등장했듯, 히틀러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독일 사람이 출연진으로 나왔는데도 모르는 내용이 있었다. 세계사만 공부하는 프로그램이었다면 잘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생님의 말씀에 너무 감동 받았다. 이 정도 공부를 어렸을 때 왜 진작 못 받았는지 후회가 남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존박은 "설민석 선생님이 하는 방송이라고 들은 순간 하겠다고 말했다. 뭘 가르쳐도 나는 들었을 것 같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평소 엄친아로 알려진 그는 "평소에 세계사에 관심이 있었고 대학에서도 수업을 들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했다. 매주 기대 이상으로 감동을 받았다"며 행복한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혜성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 선언 후 첫 고정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첫 고정 프로그램으로 세계사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며 감회를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한다. 역사 교육이 한국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세계사를 배울 기회가 학창 시절에 많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시청자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혜성은 "선생님이 강약을 조절 잘 해주시기 때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은지원은 "공부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세계사라고 하면 반감 가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공부가 자연스럽게 되는 신기한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웃음과 감동을 넘나드는 역사 수업이 펼쳐지는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12월 12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이다. (KBS미디어 정지은)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