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손이지유가 화음 인사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23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는 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레전드 듀오인 손지창과 김민종의 ’더 블루' 특집으로 펼쳐졌다.
이번 ‘아티스트 더 블루’ 편의 주인공인 더 블루는 1992년 가수 데뷔곡인 ‘너만을 느끼며’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이래 30년 동안 ‘원조 꽃미남 듀오’로 군림하고 있다. ‘너만을 느끼며’을 비롯해 ‘그대와 함께’, ‘친구를 위해’ 등은 지금까지 회자되는 명곡으로 노래방 애창곡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민종과 손지창은 가수로서는 물론이고, 배우 분야까지 섭렵한 현재진행형 ‘시대의 청춘 아이콘’으로 불린다.
또한 더 블루는 지난 4월 방송된 ‘불후의 명곡’ 700회 특집을 통해 선정된 7팀의 레전드 중 한 팀으로, 무대에서 변함 없는 동안 외모와 가창력을 뽐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아티스트’ 자격으로 ‘불후의 명곡’에 돌아오게 됐다.
이날 두 사람은 직접 ‘아티스트 더 블루’ 의 무대에 섰다. 두 사람은 김민종의 '하늘 아래서', 더 블루의 '그대와 함께'로 특별 무대를 꾸몄다. 관객들은 두 사람의 명불허전 공연에 환호하며 떼창을 했다. 김민종과 손지창은 세월을 뛰워넘은 비주얼과 실력으로 관객들을 설레게 했다.
이 가운데 ‘불후’에서 프로젝트 보컬그룹을 결성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손이지유(손승연X이예준X지세희X유성은)’가 정식 그룹결성 후 처음으로 ‘불후’ 무대에 서 주목을 받았다. 고향에 돌아온 이들은 ‘불후’를 향한 감사와 함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손이지유는 지난 7월 발매한 ‘Take My Hand’의 한 소절을 직접 선보이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를 들은 테이가 “노래 부를 때 화음은 인정하는데, 인사할 때도 화음을 넣으면 어떡하냐. 이거 아무리 생각해도 잘못됐다”라며 강력한 우승후보 손이지유를 폭풍 견제해 웃음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산들 역시 손이지유의 출연 소식을 듣자마자 손승연에게 전화를 걸어 염탐을 한 비화를 밝히고, 켄X진호는 손이지유의 존재감에 혀를 내두르며 “안녕히 계세요”라고 퇴장하려해 웃음을 더했다.
반면, 손승연은 어떤 순서를 원하냐는 질문에는 “산들 뒤”라고 말하며 절친의 약을 올렸다. 이에 모두가 탐냈던 선곡 더 블루의 ‘너만을 느끼며’의 주인공이 된 산들은 “아주 그냥 얄밉게 부를 거야”라며 맞받아치며 폭소를 유발했다. 모두의 견제를 받는 강력한 우승후보 손이지유는 이날 리베란테를 경쟁상대로 꼽았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불후의 명곡으로 남아있는 레전드 노래를 대한민국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자신만의 느낌으로 새롭게 재해석해서 무대 위에서 경합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을 노래하는 후배 가수들은 전설의 노래를 각자 자신에게 맞는 곡으로 재탄생시켜 전설과 명곡 판정단 앞에서 노래 대결을 펼쳐 우승자를 뽑는다.
‘불후의 명곡’은 2011년 6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대한민국 대표이자 최장수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불후의 명곡'에서 재해석된 곡은 2000곡이 넘고고, 관객 수는 28만명 이상이다. 부동의 1위로 ‘토요 절대강자’를 지키고 있는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KBS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