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23일 (토) 밤 9시, EBS1 [극한직업]에서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닭 요리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더운 여름,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보양식은 단연 닭고기. 약 700도가 넘는 뜨거운 장작불 앞에서 더위와 싸우며 수백 인분의 닭볶음탕을 만들어 내는 이들과 한방 닭백숙을 만들기 위해 매일 수백 마리의 닭을 손질하고 무거운 압력솥을 수십 번 들어 올리며 애쓰는 사람들, 또한 닭강정을 만들기 위해 뜨거운 기름과 사투를 벌이는 이들을 따라가 본다.
여름철 보양식을 만들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의 하루는 3톤의 장작을 손질하는 것부터 시작되는데,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것은 장작의 품질과 크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철저히 선별한 장작을 10개가 넘는 화로에 잘 탈 수 있게 세팅해 준 후 지름이 1m가량 되는 가마솥 뚜껑을 세팅해 주는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음식물이 눌어붙지 않고 잘 조리될 수 있게 솥뚜껑을 기름과 열로 시즈닝해 줘야 한다. 이제 섭씨 700도가 넘는 장작불 위, 10kg 무게의 솥뚜껑 위에서 미리 양념에 재워둔 닭볶음탕을 끓이기 시작한다.
EBS '극한직업'
닭 보양식 하면 제일 먼저 닭백숙이 떠오를 것이다. 하루 평균 600마리~1,000마리의 닭이 공정에 들어가는 대규모 닭 도계 공장! 여름이면 이곳에선 닭백숙용 생닭을 손질하느라 바쁘다. 매일 인근 식당으로 납품할 생닭들을 10여 명의 작업자가 손질하는데, 많을 때는 하루 천 마리도 넘는 닭을 납품한다.
바삭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인 시장 닭강정. 닭강정을 만드는 과정은 극한직업 그 자체이다. 깨끗이 씻은 닭고기는 갖은양념으로 밑간을 한 뒤 이틀간 숙성해 준다. 이후 튀김 반죽을 입힌 닭은 한 번 튀긴 후 기름 온도가 높은 튀김기로 다시 옮겨 바삭하게 마무리된다. 170℃가 넘는 뜨거운 기름과 유증기 속에서 하루 종일 튀김기 앞을 지켜야 한다.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