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1일(목) 오후 7시, 메가박스 신촌 1관에서 개막식을 진행하고 27일(수)까지 총 7일간의 여성영화 축제를 시작했다.
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은 변영주 감독과 봉태규 배우의 공동 사회로 진행되었다. 지난 5월 칸국제영화제 초청작인 단편 애니메이션 <안경>의 정유미 감독이 연출한 공식 트레일러가 공개되었다.
이어 올해 시우프스타 최성은 배우가 “영화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 작품과 그 속의 인물들을 만나며 나의 작은 세계관이 확장되길 기대한다”라고 설렘을 전했다. 또한 “여성 창작자들이 안전하게 목소리를 내고 젊은 영화인들이 용기를 얻는 축제가 오래 지속되길 진심으로 소망한다”라는 바람을 드러내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사회자들의 호명에 따라 참석한 섹션별 상영작 감독과 배우들의 가벼운 인사가 이어졌으며 올해 38개국 138편 상영작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되어 참석한 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2019년부터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영감을 준 개인 혹은 팀에게 수요하는 ‘올해의 보이스’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의 수상자인 남태령 아카이브/심포지엄 팀 김후주, 한국옵티칼하이테크지회 박정혜 수석부지회장, 소현숙 조직부장의 대리 수상자 이지영 사무장, 그리고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정진임 소장이 무대에 올라 박수 세례를 받았다.
다음으로 ▲발견 ▲아시아단편 ▲아이틴즈 ▲[피치&캐치] ▲[필름x젠더] 섹션 심사위원 소개가 이어졌다. 각 섹션별 본선 심사위원 대표로 ‘발견’섹션에 바니 수브라마니안 감독, ‘아시아단편’ 섹션에 최성은 배우, 헬렌 리 감독, ‘피치&캐치’ 섹션에 장윤현 감독, 김난숙 대표(㈜영화사 진진), 강유가람 감독이 무대에 올라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손시내 프로그래머와 개막작 <선샤인>의 앙투아네트 하다오네 감독이 무대에 올랐다. 손시내 프로그래머는 “아시아 여성영화의 현재를 보여주는 영화 <선샤인>을 소개하게 되어서 무척 기쁘다” 라고 개막작 선정 소감을 밝혔다. 앙투아네트 하다오네 감독은 <선샤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여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며 “영화는 체조선수인 19세 소녀가 예상치 못한 임신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필리핀에서는 10대의 임신은 범죄로 취급된다. 영화는 허구의 이야기지만 실제로 필리핀에서는 매일 500명 이상의 10대 소녀들이 이런 상황에 처한다” 라고 전하며, <선샤인>이 상영됨에 감사 인사와 함께 “이 이야기를 통해 열정, 용기를 불러 일으키고자 한다. 또한 많은 여성의 이야기가 전달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한 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늘부터 27일(수)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신촌에서 개최되는 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는 총 38개국 138편의 여성영화와 함께 다양한 컨셉별로 구성된 토크 프로그램과 현장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