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역사
넷플릭스(Netflix) 영화 <고백의 역사>가 1998년의 몽글몽글한 세기말 감성으로 올여름 모두를 두근거리게 할 전망이다.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고백의 역사>가 반짝이던 그 시절의 설렘을 담은 이야기와 1998년의 세기말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프로덕션으로 눈길을 끈다.
1998년 부산을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를 그린 <고백의 역사>는 넷플릭스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청춘 로맨스 영화로 기대를 모은다. 남궁선 감독은 “<고백의 역사>는 필연적으로 자신의 고백의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잊고 있던 추억들을 떠올리다 보면 어느덧 깔깔 웃고 있더라. 잠깐의 아픔을 잊게 하는 진통제 같은 느낌이었다”며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고백의 역사
<고백의 역사>는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고등학생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눈부시게 빛나고 찬란했던 그 시절 풋풋한 청춘 로맨스를 선보인다. 서울에서 전학 온 윤석(공명), 짝사랑 전문가이자 프로 고백러 세리(신은수), 학교 최고 인기남 김현(차우민), 고백 작전 참모 성래(윤상현)까지. 통통 튀는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풋풋하고 싱그러운 케미스트리는 기분 좋은 미소를 짓게 하며, 누구나 하나쯤 마음속에 품고 있는 그 시절의 짝사랑 이야기로 남녀노소 불문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남궁선 감독은 “부산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다채로운 인물들에게서 우리 영화만의 색이 묻어나길 바랐다”며 <고백의 역사>만의 색을 담아내기 위해 부산 올로케이션으로 촬영을 진행하였고, 덕분에 그때 그 시절 부산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구현해 낼 수 있었다.
옛 주택가부터 광안대교가 아직 건설 중이던 광안리 해변의 모습 등 철저한 조사를 통해 디테일하게 완성한 공간들은 많은 이들의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각자의 추억을 소환하면서 나오는 소소한 디테일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했다”는 남궁선 감독의 말처럼, 삐삐와 워크맨, 필름 카메라, 캠코더, 엠씨스퀘어 등 시대감을 담아낸 다채로운 소품들이 곳곳에 등장해 찾아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고백의 역사
여기에 90년대 고백 필수품이었던 학알은 하나하나에 깃든 접는 이의 정성을 짐작하게 하며 짝사랑 상대를 향한 떨림과 설렘을 상기시킨다. 소품으로 사용된 1만 개의 학알은 병을 가득 채울 만큼의 많은 양이 필요했기에, 실제 스탭들과 배우들이 직접 한 알, 한 알 접으며 완성한 공동 작품이다. 대기 시간마다 모두가 학알을 접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S.E.S와 핑클이 쏘아 올린 헤어스타일, 떼창을 부르는 그 시절 인기가요 등 당대를 휩쓸었던 추억의 명곡과 패션은 새로운 문화가 폭발하던 90년대의 생동감 넘치는 시대상을 엿보게 한다. 이처럼 첫사랑의 두근거림과 반짝이던 그 시절의 향수를 전하는 <고백의 역사>는 익숙한 듯 낯선 색다른 매력으로 올여름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1998년 그 시절,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로맨스와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의 청량한 케미스트리까지 몽글몽글한 감성으로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넷플릭스 청춘 로맨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8월 2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