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마 로마
1962년 개봉되었던 이탈리아 거장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감독의 숨겨진 걸작 <맘마 로마>를 대한민국 극장에서 만난다.
부성애 영화의 끝판왕이자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위에 오른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에 비견되며 많은 관객들의 눈물 샘을 훔친 1962년작 영화 <맘마 로마>가 감독 탄생 100주년을 맞아 4K로 복원되어 20일 극장에서 개봉된다.
공개된 <맘마 로마>의 메인 예고편은 지금은 사라지고 볼 수 없는 흑백 화면에 파솔리니 감독 탄생 100주년 기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국내에 정식 개봉됨을 알리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중에서 수년간 매춘부로 살며 사랑하는 아들과 오랫동안 떨어져 살던 엄마 맘마 로마는 악착같이 돈을 모아 마침내 자신의 집에서 자식과 함께 살게 되자 너무 기쁜 나머지 아들과 탱고 춤을 춘다. 하지만 시장에서 과일을 팔며 아들이 평범한 청년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엄마의 기대와는 달리 아들 에토레는 엄마의 과거를 알게 되고 동네 불량배들과 어울리며 비뚤어진다. 맘마 로마는 아들을 레스토랑에 취직 시키는 등 헌신적인 애정을 쏟지만 이들의 바램은 비극으로 다가온다.
맘마 로마
영화 <맘마 로마>는 13년 앞서 개봉되어 많은 사랑을 받은 비토리오 데시카 감독의 <자전거 도둑>에 버금가는 가슴 시린 스토리라는 문구와 1962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안나 마냐나의 신들린 연기가 기대감을 안겨준다.
웃음, 눈물, 감동이라는 영화의 3박자를 모두 갖춘 모성애 영화의 끝판왕 <맘마 로마>는 20일 개봉되었다.
[사진=일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