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러브레터>의 이와이 슌지 감독의 초기 작품인 <피크닉>이 내달 극장에서 개봉된다.
영화 <피크닉>은 세상의 끝을 보기 위해 담 위를 걷는 검은 날개의 천사 코코의 여정을 담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가장 아름다운 동화이다. <언두>(1994), <러브레터>(1995)에 이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세 번째 극장 개봉 작품이다. <러브레터><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릴리 슈슈의 모든 것> 등 이와이 월드를 함께 구축해온 시노다 노보루 촬영감독이 촬영을 맡았으며, 일본의 싱어송라이터이자 영화음악가 레메디오스가 <언두><러브레터>에 이어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만들어냈다.
제4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베를리너 자이퉁 독자상을 수상한 <피크닉>은 제20회 일본아카데미상 화제상(배우부문 아사노 타다노부), 제18회 요코하마 영화제 남우주연상(아사노 타다노부)과 신인상(차라)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피크닉
<피크닉>은 이와이 슌지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아름다운 영상미로 기대감을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촬영 중 실제 연인으로 발전해 결혼까지 한 차라와 아사노 타다노부의 러브스토리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요시모토 바나나는 “이와이 슌지 감독의 완벽한 영상에 차라와 아사노 타다노부의 사랑의 첫 장면을 새겨 넣을 수 있었다니, 최고로 부러운 일이다.”라는 감상을 전하기도 했다.
개봉 확정과 더불어 공개된 <피크닉> 보도스틸에서는 검은 날개의 천사 코코의 여정을 엿볼 수 있다. 먼저, 목적지를 알지 못한 채 자동차 안에서 세상 밖을 구경하는 코코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어 자유를 갈망하는듯한 코코의 뒷모습과 담벼락 위에서 바라본 세상, 그리고 세상의 끝을 보기 위해 걸어나가는 코코, 츠무지, 사토루의 모습을 담아 이들이 어떤 ‘피크닉’을 떠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자연광을 활용해 동화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이와이 슌지 감독 특유의 미장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와이 슌지 감독의 <피크닉>은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디오시네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