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시사회 현장
27일 개봉하는 독립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가 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는 사라진 남자와 세 여자의 관계 속에서 보이는 것과 믿는 것 그 사이 어딘가, 다른 것으로 알려질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4일 CGV 용산아이파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서 조희영 감독은 “관객들이 불균질적인 구성이나 구조 안에서 인물들의 혼란이나 불안을 고스란히 느끼길 바란다”며 감정의 흐름을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특히 “엔딩에 등장하는 장면을 영화의 전체라고 생각하며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편집 과정에서도 장면들을 어떻게 배치할지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전했다. 이어 캐스팅에 관한 질문에 “함께했던 배우들은 가까운 거리에서 오래 지켜볼 기회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었고 새롭게 함께한 세 배우 역시 캐릭터와의 이미지가 잘 맞아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남자친구 정호를 두고 훈성과 비밀스러운 만남을 이어가는 일러스트레이터 수진 역의 공민정은 “감독님은 배우로서 잘 기능하고, 존재하고 있다는 확신을 만들어 주시는 분이다”며 깊은 신뢰를 전했다. 이어 “늘 현장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서 있는 편인 것 같다.”고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시사회 현장
정호를 짝사랑하는 회화 작가 인주 역의 정보람은 공원에서 언성을 높이는 장면을 언급하며 연기 비하인드를 전했다. “기주봉 선배님과의 촬영에서 ‘더 마음껏 해도 된다’는 응원을 받아 긴장이 풀렸고,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자꾸만 멈칫하게 되는 무명 배우 유정 역의 정회린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부터 느꼈지만 유정은 자신이 믿는 감정과 기억을 진짜라고 확신하는 인물”이라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거짓도 진실도 자연스러운 시인 훈성 역의 유의태는 “모순적인 말이지만, 훈성은 자신의 방식대로 수진에게는 진심이었다. 방법이 다를 뿐 결국 진심이라 생각하고 연기했다”며 인물의 복합적인 매력을 짚어 그가 보여줄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게 했다.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 시사회 현장
조희영 감독은 마지막으로 “‘아무도 모르지’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말이 오히려 힘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관객분들께서도 그 대사를 곱씹으며 각자의 의미를 발견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 ‘다른 것으로 알려질 뿐이지’는 8 월 2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영화로운형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