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이별을 결심한 김지훈이 평생을 남자로 살아온 할머니에게 조언을 구했다.
민주(츄)가 윤재(윤산하)에게 서운함을 토로했다. “오빠는 지훈 오빠를 왜 그렇게 보호하는데? 오빠 여자친구도 둘이 이러는 거 알아?”라고 쏘아붙이는 민주에 윤재는 “뭐, 알 수도 있고.”라며 멋쩍은 웃음으로 민주를 당황시켰다.
한편, 평생 할아버지라고 믿었던 이가 사실은 할머니였다는 진실을 알게 된 지훈(유정후)은 평생 여자로 돌아가지 못할 수도 있다는 현실에 좌절을 느꼈다. 지훈의 아버지는 남자친구 윤재에게만큼은 진실을 전해야 한다고 조언했고 지훈은 고민 끝에 이별을 결심했다.
할아버지가 보낸 갈비찜 소식에 지훈의 지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윤재가 인사를 전하기 위해 전화를 걸자 할아버지는 “갈비찜 값으로 주말에 와서 일 좀 하고 가거라.”라며 지훈과 친구들을 초대했다.
지훈을 중심으로 윤재, 민주, 유리(박주원), 민혁(현준)이 할아버지 집에 도착했다. 할아버지는 “5시간 부둣가에서 작업하고 그 이후에는 힐링 시간이다.”라며 쉴 틈도 없이 작업 스케줄을 통보했다.
영문도 모른 채 부둣가로 출동한 이들은 생선 분류 작업을 시작했다. 할아버지는 지훈을 따로 불러내 묻고 싶은 걸 마음껏 물어보라며 대화를 유도했다. 지훈은 미리 준비해 온 질문지를 꺼내 그동안 궁금했던 점들을 마음껏 물어보기 시작했다.
“언제 어떻게 남자가 됐고 몇 번 반복됐는지, 여자에서 남자로 변한 뒤 어떻게 신분을 위조하고 살았는지, 지금이라도 선택할 수 있다면 다시 여자로 돌아갈 거야?” 지훈의 폭풍 질문에 할아버지는 인자한 미소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