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전성애, 미자 모녀가 꾸밈없는 가족 토크로 사남매와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교통도 여행 중 남매들을 깜짝 방문한 특별 손님이 등장했다. 예능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해온 전성애와 홈쇼핑 완판 신화를 기록 중인 미자가 출연해 현실 모녀다운 유쾌한 티키타카로 눈길을 끌었다.
전성애는 딸에게 간섭을 아끼지 않는 엄마의 입장을, 미자는 엄마와 조금은 거리를 두고 싶은 딸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미자는 특히 남편 김태현이 처음 인사를 하러 왔을 때 엄마가 첫 키스 날짜를 물어봐 깜짝 놀랐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전성애는 딸이 자신에게조차 통장 잔액을 숨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박원숙은 “투자한 게 있는데 너도 인간이면 그건 보여줘야지!”라는 호통과 함께 엄마 입장으로 전성애의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시장 구경에 나선 전성애와 남매들이 독특한 북한식 만두집에서 발길을 멈췄다. 박원숙이 꿩고기를 넣는 것으로 유명한 북한식 김치만두에 관심을 보이자 가게 주인은 “옛날에는 닭이 귀하고 꿩이 많았지만 지금은 반대가 됐다.”라는 설명으로 꿩고기 대신 닭고기를 넣은 만두를 권했다.
가게 주인은 박물관 도슨트 못지않은 말솜씨로 교동도의 역사와 판매하는 음식에 얽힌 이야기들을 현란하게 풀어냈다. 찹쌀 사용을 금기시했던 일제 강점기 억압에 의해 탄생하게 된 ‘강아지 떡’ 이야기에 자매들은 “역사 수업을 받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윤다훈, 홍진희, 미자는 레트로 문구점을 방문했다. 어린 시절 추억에 흠뻑 빠진 출연자들은 뽑기 게임에 도전했고 홍진희가 3등 인형에 당첨되자 내일처럼 기뻐하며 동심을 즐겼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