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캡처
배우 전성애와 방송인 미자 모녀가 출연했다.
사남매가 민통선을 넘어 교동도 투어에 나섰다. 교동도는 북한과 불과 3km 가량 떨어진 섬이자 실향민들의 생활 터전이다. 남매들은 황해도 연백시장을 재현한 대룡시장을 방문했고 옛 정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향수를 자극하는 시간을 보냈다.
옛날 스타일 다방에 방문한 남매들은 고민도 없이 다방 하면 떠오르는 대표 메뉴 쌍화차를 주문했다. 이어 쌍화차를 즐기던 중, 마시는 방법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혜은이는 쌍화차에 올라간 노른자를 터뜨려 마셔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윤다훈은 “그럼 달걀찜이 된다.”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여행 중 남매들을 깜짝 방문한 특별 손님이 등장했다. 예능에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해온 전성애와 홈쇼핑 완판 신화를 기록 중인 미자가 출연해 현실 모녀다운 유쾌한 티키타카로 눈길을 끌었다.
전성애는 딸에게 간섭을 아끼지 않는 엄마의 입장을, 미자는 엄마와 조금은 거리를 두고 싶은 딸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미자는 특히 남편 김태현이 처음 인사를 하러 왔을 때 엄마가 첫 키스 날짜를 물어봐 깜짝 놀랐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반면, 전성애는 딸이 자신에게조차 통장 잔액을 숨긴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박원숙은 “투자한 게 있는데 너도 인간이면 그건 보여줘야지!”라는 호통과 함께 엄마 입장으로 전성애의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는 화려했던 전성기를 지나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 중인 혼자 사는 중년 스타들의 동거 생활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박원숙, 혜은이와 특별한 게스트의 조합으로 스타들의 솔직한 속내와 함께 살아가며 성장하는 인생 스토리가 시청자에게 공감을 전해준다.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