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날들
정일우가 재취업에 성공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를 전했다.
‘화려한 날들’은 시청률 45.1%에 육박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감독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여기에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합류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꽉 채운다.
극 중 냉철하고 칼같은 성격으로 사랑보다 자유로운 삶이 우선인 비혼주의자 ‘이지혁’ 역은 배우 정일우가, 일이든 사랑이든 한번 빠지면 온 열정을 쏟아붓는 ‘지은오’ 역은 배우 정인선이 맡았다.
앞서 이지혁(정일우 분)은 연애는 줄곧 하면서도 결혼은 거부하는 ‘비혼주의자’로 등장했다. 하지만 후배 지은오(정인선)은 그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이지혁의 부친 상철(천호진)은 그런 이지혁에게 결혼 압박을 했다. 이지혁의 친구 박성재(윤현민 분)는 지은오를 살뜰히 챙겼다. 지은오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지혁에 고백을 했지만, 바로 거절당했다.
한편 은퇴 후 일하게 될 회사에서 계약이 취소된 이상철(천호진 분) 때문에 이지혁은 독립을 포기했다. 게다가 이지혁 회사에 낙하산 후배가 본부장으로 오면서 이지혁은 회사에도 사직서를 냈다.
이날 지은오는 이지혁에 거절 당한 사실에 힘들어했다. 러닝을 하며 생각을 떨처버리려던 지은오는 “조건이 안 맞아서, 우리집이 가난해서? 내가 돈을 못 벌고 있어서? 그건 더 아니겠지. 선배는 비혼주의니까. 결혼도 안 할 사람이 조건 따질 이유가 없으니까”라며 이유를 찾으려 했다.
지은오는 편의점에 붙은 주류 포스터를 보다가 “술 따위로 마음 안 달래. 이겨낼 수 있어”라며 다시 달렸다. 그러나 지은오는 집에 도착자마자 냉장고에서 맥주를 한 캔 꺼내 벌컥벌컥 마셨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은오는 집에 있는 술을 모조리 마셔버리게 됐다.
한편 이상철은 자신의 재취업 취소 사실을 모른 척해달라고 했지만 이지혁은 “제 마음이 편치 않아서요. 아버지 한 사람 자존심 때문에 할머니, 엄마, 가족들 전부 불편하게 하셔야 되겠냐”며 이상철의 부탁을 거절했다.
이지혁은 “아버지가 취업하실 거라고 믿는다. 하지만 재취업 길어질 수 있다. 생각보다 훨씬 더”라며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지혁은 다행히 바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하지만 직급은 내려갔다. 이지혁은 “다시 대리구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의 주제를 내걸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