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령' 시사회
동서양 오컬트 요소의 신선한 만남을 선보일 오컬트 호러 <검은 령>이 지난 12일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언론 시사회를 갖고 개봉 채비를 마쳤다.
<검은 령>은 끔찍한 과거와 비밀을 숨긴 ‘아누앗’(아누팜 트리파티)과 스물다섯이 되면 반드시 죽게 되는 ‘수아’(임도화)가 만월의 밤, 소름 끼치는 운명을 마주하며 시작되는 오컬트 호러 영화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영화를 연출한 김현준 감독과 아누팜 트리파티, 임도화, 곽수진 배우가 참석해 다채로운 비하인드 스토리와, 개봉을 앞둔 소감 등을 나눴다.
김현준 감독은 “기존에 한국에 없던 신선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 관객들 앞에 선보이게 되어 기대가 된다”라며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검은 령>을 통해 최초로 한국 상업 영화 주연을 맡은 글로벌 스타 아누팜 트리파티는 “한국에서, 그것도 공포 영화로 주연을 맡게 되었다는 게 정말 큰 기회가 되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임도화는 “결혼 이후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된 작품이 <검은 령>이라는 게 정말 기쁘다”라며 개봉 소감을 전했다. 곽수진은 “이런 큰 자리가 처음이다. 정말로 설렌다”라며 긴장한 듯 사랑스러운 소감과 함께 충무로 블루칩이 선보일 새로운 캐릭터를 기대케 했다.
아누팜 트리파티
영화 <검은 령>은 과거를 숨긴 의문의 남자 ‘아누앗’이 피할 수 없는 저주의 운명을 가진 ‘수아’와 얽히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아누팜은 “내 첫 주연작이다. 한국에서 내게 주연을 맡겨준다는 게 너무 감사했다. 한국어로 오컬트 호러 장르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라며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부탁했다. 임도화는 “사실 나는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지만, 1인 2역을 선보이기 위해서는 내 안의 재미를 다양한 방면으로 꺼냈어야 했다. 감독과 정말 많은 논의를 하고, 디렉션도 받았다. 관객분들께서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작은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곽수진은 “‘윤미’ 역은 살갑고 친근하지만, 악역이어야 하는 두 얼굴을 가진 인물이다. 다른 작품들 속 악역들의 면모를 열심히 공부하고, 캐릭터를 완성해나갔다”며 악역 연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결혼 이후 은퇴로 인해 아쉽게 함께 자리하지 못한 송승현을 향한 응원과 애정어린 회상도 이어졌다. 특히, 김현준 감독은 “<검은 령>을 통해 송승현이 연기적으로 재평가를 받을 거라고 기대했었다. 열정도 정말 가득한 배우였고,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배우였다”라며 함께 작업하던 때를 회상했다.
언론배급시사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흥행 레이스에 시동을 거는 NEW 오컬트 호러 <검은 령>은 오는 8월 27일 개봉해 관객과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