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 고 백범 김구 선생 국민장
한국영상자료원은 광복 80년을 맞아 기록영상 10편으로 구성한 VOD 기획전 <해방과 번영의 신화>를 공개한다. 8월 15일부터 한달 간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 VOD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기획전은 80년 전 광복의 순간과 잘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을 생생한 기록영상을 통해 조명하여 현 세대와의 연계성을 회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구성됐다. 10편의 기록영상이 증언하는 복잡한 시대상과 비정한 현실, 그 속에서 나라를 되찾고자 했던 모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영상자료원이 광복 80년 기념으로 광복절부터 한달간 공개하는 VOD 기획전 <해방과 번영의 신화>는 기록영상 10편과 함께 광복과 이를 둘러싼 국가, 국민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를 통해 독립은 유명한 몇몇 독립지사들의 주장만이 아니라 이름 없는 한국인 전체의 의지와 행동으로 획득한 합법적 명분을 통해 가능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광복, 미군정, 정부 수립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과정은 우리 국민과 지도자들이 민주 공화정이자 자주 독립 국가의 일원으로서 역량을 인정받아 통치권을 이양받는 또 다른 의미의 광복이었으며, 이러한 민족적 역량은 이후 미국 원조 국가 중 모범사례로 평가받는 경제성장 신화를 예고하는 것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1945년 부산의 미군 진주 환영 시가행진
광복 80년 기념 VOD 기획전 <해방과 번영의 신화>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됐다. 먼저, 온갖 악조건 속에서 유럽 지역 내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황기환 지사의 모습,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상징하는 인물이자 평생을 떠돌며 독립운동을 전개하고, 한국의 독립과 새출발을 염원했던 김구 주석의 장례식 모습, 그리고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립운동의 가장 열정적인 후원자 중 하나였던 하와이 교포 사회의 모습을 조명한다.
이어서 1945년 9월에 이르러서야 단계적으로 실시됐던 일본군의 무장 해제 및 해체 과정을 담은 영상들을 통해 한국의 군사적 독립이 8월 15일 단 하루에 명쾌하게 정리된 것이 아니었음을 확인하고, 광복이 당사자인 한국 외에도 미국, 소련, 일본 각자의 입장이 복잡하게 맞물린 사건이었음을 짚어본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실시된 남한 총선거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장면이 주는 의미를 반추하고, 마지막으로 경제 고도성장의 초입에 다다른 1960년대 말 한국의 모습을 서울과 울산을 기록한 영상을 통해 바라본다.
공개되는 영상은 영상자료원 소장 자료에서 선정하여 색보정, 프레임 조정 등 최선의 품질로 가공한 것이며, 지난 2011년에서 2014년까지 고려대학교 한국사연구소와 공동 추진했던 ‘한국 근현대 영상자료 수집 및 DB구축’ 결과물 및 최근의 신규 발굴 수집 자료도 포함됐다.
VOD 기획전 구성 및 주요 내용
[사진=한국영상자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