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질투심에 눈이 먼 지훈과 라이벌 민주가 무대 위에서 뜻밖의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지훈(유정후)과 함께 한옥마을 아르바이트를 하던 민주(츄)는 “윤재 오빠는 두부 같아요. 한 입 깨물고 싶다.”라며 행복하게 윤재(윤산하)를 상상하는 모습으로 지훈의 질투를 유발했다. 기분이 상하려던 순간 민주는 알바비 20만 원이 현급으로 지급된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이에 지훈은 “나 자주 불러줘. 최선을 다할게.”라고 반응하며 민주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민주가 윤재를 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훈은 “내가 이런 꼴인데 윤재를 불렀어?”라고 호들갑을 떨었고 급기야는 “나 갈래.”라며 신발이 벗겨지는 것도 모른 채 줄행랑을 쳤다.
윤재가 도착하고 다음 무대 스탠바이를 알리는 호출이 들렸다. 윤재를 찾아다니던 민주는 “어쩔 수 없다. 오빠가 대신해.”라며 윤재의 손을 잡고 무대로 이끌었다.
윤재는 지훈 대신 한복을 입고 민주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서로 끌어안고 피날레를 장식하라는 PD의 디렉션에 민주는 신이나 윤재의 품에 안겼다. 관중의 반응이 좋자 PD가 두 사람에게 입맞춤을 요구했다.
몰래 숨어 공연을 지켜보던 지훈은 두 사람의 키스를 막기 위해 무대에 난입했다. 관중석이 웅성이기 시작하자 지훈은 기지를 발휘했고 “네 이놈! 내가 없는 틈을 타 낭자를 탐하다니!”라며 윤재를 향해 소리쳤다.
민주는 “도련님. 저를 구하러 오실 줄 알았습니다.”라며 장단을 맞췄다. 지훈은 “미안하오. 내가 너무 늦었소.”라며 민주와 환상의 티키타카로 관중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민주는 지훈에게 윤재를 죽여야 극이 끝난다며 신호를 보냈고 이에 지훈은 “네 이놈! 죽어라!”라고 외치며 들고 있던 부채를 윤재에게 칼처럼 휘둘렀다.
뒤늦게 민주와 지훈의 사인을 눈치챈 윤재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덕분에 연인을 구한 영웅이 된 지훈은 관중의 열화와 같은 호응을 얻으며 한옥마을의 스타로 떠올랐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