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민주의 제안으로 지훈이 한옥마을 커플 공연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지훈(유정후)은 아침 일찍 집을 찾아온 엄마(도지원)의 권유로 요가에 도전했다. 엄마는 “너처럼 남자가 됐을 때 요가랑 명상을 배웠어. 너한테도 도움이 될 거야.”라며 외가 쪽 유전병으로 하루아침에 남자가 되어 버린 딸이 겪고 있을 혼란을 걱정 헀다.
유연한 엄마와 달리 뻣뻣한 몸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 지훈은 “나 70kg이 넘어. 요가가 맘대로 안 된다고!”라며 투정을 부렸다. 이에 엄마는 “나는 100kg가 넘었었어!”라는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놓았다.
요가를 마친 뒤 집을 나선 엄마는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남자가 된 딸 지훈을 응시했다. “엄마가 너한테 많이 미안해. 하지만 그냥 미안하고만 있을 수는 없어. 도울 거야.”라는 마음을 전했다.
울컥한 지훈은 “나 엄마 안 미워.”라며 태연한 척 반응했다. 엄마는 “우리 착한 우리 딸.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라는 다정한 인사를 남긴 뒤 발길을 돌렸다.
학교에 나갈 수 없어 휴학을 신청한 지훈은 잠시 접어뒀던 작가의 꿈을 다시 키워보기로 마음먹었다. 서점에서 책을 고르던 지훈은 과거 면접을 봤던 책바구니 출판사 팀장과 마주쳤다.
지훈에게 작법책을 추천해 주던 팀장은 “유리구두 작가 남자친구 맞죠?”라며 지훈을 알아봤다. 지훈이 작가에 관심이 있다는 걸 간파한 팀장은 “웹소설 공모전 지원해 보세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에요. 본인 이야기부터 시작해 보세요.”라는 조언을 전했다.
민주(츄)의 연락을 받은 지훈은 한옥마을 가을축제의 훈남 도령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민주는 도령의 상대역 낭자를 맡았고 두 사람은 로맨틱한 무드를 연기하며 관중들의 호응을 얻어냈다.
쉬는 시간 지훈은 “이런 일로 윤재가 아니라 나를 부르다니 웬일이야?”라며 민주의 제안에 의아함을 표했다. 민주는 “펑크 낸 모델이 조각 같은 미남이었거든요.”라고 답했고 이에 지훈은 “윤재는 미남이 아니라는 거야?”라고 반응하며 발끈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