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민주가 지훈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
아빠가 화가 난 엄마를 위해 머리에 리본을 달고 애교춤을 추며 화해하는 모습을 지켜본 윤재(윤산하)는 삐져 있는 지훈(유정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아침 일찍 꽃단장을 하고 집 앞으로 찾아갔다.
윤재는 잠이 덜 깬 지훈 앞에서 리본 머리띠를 하고 곰돌이 풍선을 든 채 춤을 추기 시작했다. 영문도 모른 채 윤재의 리드에 끌려 모닝 댄스를 즐기던 지훈은 어느새 쌓였던 앙금이 씻은 듯 풀어지는 걸 느꼈다.
춤바람이 난 두 사람 앞에 민주(츄)가 탄 트럭이 한 대 멈춰 섰다. 민주는 “아침부터 둘이 뭐해?”라며 반갑게 인사를 전했다. 윤재는 “넌 여기에 왜 있어?”라고 당황했고 이에 민주는 “나 여기 202호로 이사 왔어.”라며 지훈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는 소식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두 사람을 빤히 지켜보던 민주는 “오빠들! 우리 집에서 짜장면 먹고 갈래요?”라며 이삿짐 정리를 부탁했다. 거절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천진난만한 민주의 텐션에 윤재와 지훈은 어쩔 수 없이 이삿짐 정리에 손을 보탰다.
민주는 짐을 옮길 때, 부피가 큰 쓰레기를 정리할 때, 높은 곳을 청소할 때마다 큰 소리로 윤재를 불러 도움을 청했다. 그때면 어김없이 지훈이 끼어들었고 대신 일을 처리하며 민주를 경계했다.
힘든 일은 지훈이 도맡아 했음에도 윤재는 지훈의 눈치를 살피느라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이에 민주는 “오빠, 왜 이렇게 땀을 흘려?”라고 걱정하며 윤재의 땀을 손으로 닦아주는 행동으로 지훈을 자극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