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의 역사
<십개월의 미래>, <힘을 낼 시간>의 남궁선 감독이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으로 돌아온다.
<고백의 역사>는 1998년, 열아홉 소녀 박세리가 일생일대의 고백을 앞두고 평생의 콤플렉스인 악성 곱슬머리를 펴기 위한 작전을 계획하던 중 전학생 한윤석과 얽히며 벌어지는 청춘 로맨스.
현대 사회 여성의 문제를 사실적이면서도 위트 있게 다룬 2021년 독립영화 최고의 화제작 <십개월의 미래>,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3관왕에 빛나는 <힘을 낼 시간>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남궁선 감독. 그가 이번에는 1998년 부산을 배경으로 반짝이는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 <고백의 역사>를 통해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전망이다.
남궁선 감독은 “<고백의 역사>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바라봐 주는 사람들과 함께 쌓아가는 소소한 시간들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경험이 되면 좋겠다”며 연출 의도를 전해, 고등학생들의 짝사랑을 소재로 몽글몽글한 설렘과 행복을 가득 채우는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남궁선 감독은 <고백의 역사>를 준비하면서 자신의 고백의 역사를 돌아보고 잊고 있던 추억들을 되짚어본 것은 물론, 고백 문화까지 공부할 정도로 남다른 진심을 담아 작품만의 아기자기한 매력을 더했다.
남궁선 감독
뿐만 아니라, “배우와 스태프들이 각자의 추억담을 소환하면서 나오는 소소한 디테일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많이 반영했다”며 실제 제작진의 경험담들을 참고하여 짝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완성시켰다. 또한, “기억 속에만 있던 그 시절의 디테일들을 확인하기 위해 옛 뉴스나 사진 조사를 많이 했다. 추억의 전자 기기들을 비롯해 옛 수학능력고사 등급표까지, 여기 저기 시대감을 심어 놓는 재미가 쏠쏠했다”며 디테일한 시대상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전해, 추억을 자극하는 작품 속 세기말 감성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특히, 일생일대의 짝사랑 고백 대작전을 앞둔 세리 캐릭터의 설정에 대해 “세리의 곱슬머리는 모두의 사춘기적 불안에 바치는 절절한 헌사라고 봐주면 좋겠다. 세상의 드높은 기준을 한탄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고 한숨 짓던 그 나이대의 고민에 누구나 이입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사춘기를 겪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로, 세리와 같은 고민을 했던 나의 청춘 시절과 고백의 역사를 떠올리게 만든다.
“이 영화의 작은 세계 안에서 고백하는 순간의 떨림과 설렘, 사랑의 아픔과 기쁨,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함께한 옛 친구들을 떠올리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남궁선 감독의 말처럼, <고백의 역사>는 올여름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에 기분 좋은 두근거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명, 신은수, 차우민, 윤상현의 청량한 케미스트리를 만끽할 청춘 로맨스 영화 <고백의 역사>는 2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