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시즌2의 후반부 파트 공개를 앞두고 감독과 배우가 한국을 찾아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가 11일(월) 오전, 서울 중구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마유경 첼리스트의 오프닝 퍼포먼스로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팀 버튼 감독,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팀 버튼 감독은 “한국은 올 때마다 창의적이고, 아름답고, 큰 영감이 되는 나라다. <웬즈데이> 시즌2로 다시 찾아뵙게 되었는데 열정을 쏟아붓고 자부심을 가진 작품이라 더욱 기쁘다”라고, <웬즈데이> 시즌2를 통해 처음 한국을 방문한 제나 오르테가는 “한국은 첫 방문인데 이렇게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작품 정말 열심히 만들었고, 만들 땐 좋아해 주실지 걱정도 됐는데, 너무 좋아해 주시는 한국 팬들을 직접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 봐주시는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모두 안아드리고 싶고, 사인도 해드리고 싶다”라고, 에마 마이어스는 “한국에 2년 만에 다시 왔는데, 다시 오게 돼서 기쁘다. 열정 넘치는 한국 팬들과 좋은 순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좋다”​라며 내한 소감을 전했다. 

팀 버튼 감독은 <웬즈데이> 시즌2에 대해 “‘웬즈데이’다운 작품이다. 가족에 대한 서사가 깊이 있게 다뤄지는데 특히 ‘웬즈데이’, ‘모티시아’, 그리고 ‘모티시아’의 엄마까지 3대에 걸친 모녀 관계 서사가 더 깊이 있게 다뤄진다”라고 소개했고, “TV시리즈를 처음 작업해 봤는데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작업했다. 영화에 투입하는 만큼의 상상력과 창의력으로 작업했고, 새롭게 출연하는 배우들 포함해서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해서 너무 좋았다”라며 시즌2 연출 과정에서 느낀 점에 대해 밝혔다. 

시즌2에서는 프로듀서로도 작품에 참여한 제나 오르테가는 “시즌1때도 정말 많은 얘기를 나눴었는데, 스토리라인에 대한 더 높은 차원에서의 논의를 할 수 있었고, 단순히 배우로서 참여하는 것보다 조금 더 깊게 관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촬영을 들어가기 전에 작품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연기에도 도움이 됐고, 배우로서 열정이 많은 사람으로서 새로운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나 색다른 경험이었다”​라고 전하며 팀 버튼 감독과의 협업 과정에 대한 소감을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파트1> 1화에 등장하는 ‘두개골 나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피쳐렛 영상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팀 버튼 감독은 그의 개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두개골 나무’ 장면 작업에 대해 “제일 처음에 한 영화가 <빈센트>​였는데 그게 스톱모션이어서 그때 생각이 많이 났다. 스톱모션은 너무 아름다운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스톱모션을 만드는 과정은 예술이라고 생각하고, 시리즈와 잘 어울리는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웬즈데이’ 시즌1의 한국 성적에 대해 팀 버튼 감독은 “난 성공도 실패도 해본 사람이다. 시즌1이 성공했다는 자체가 즐거웠다. 취향은 다 다르기 때문에 전 세계 사람들이 봐줬다는 것만으로 기뻤다”고 말했고, 제나는 "캘리포니아에서 자란 사람들이 만든 TV쇼를 전 세계에서 봐주는 것으로 충분히 기쁘다. 수치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담고 함께 공감한다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웬즈데이 캐릭터에 대해 제나 오르테가는 "모든 사람이 하나의 결함은 갖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랑받고 싶어 하는데, 괴짜라도 모두가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생각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에마 마이어스는 "파트2의 6화는 이니드 중심의 에피소드이다. 그녀가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하고, 그 안에 한국의 팬들도 좋아할 만한 노래들이 들어가니 곡 봐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한 <웬즈데이> 시즌2 파트1은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며, 파트2는 9월 3일(수)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