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한국기행>
바다 건너 섬으로의 여행은 언제나 설렌다. 거기에 바다의 신선한 식재료로 차려낸 맛있는 밥 한 끼 만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미슐랭 스타 맛집 부럽지 않다. 확 트인 전경에 오감이 열리는 곳, 풍경에 반하고 맛에 또 한 번, 반하는 맛있는 섬으로 EBS <한국기행>이 떠난다.
■ 1부. 거문도 여름의 맛 – 8월 11일 (월)
여수에서 뱃길로 약 2시간을 가야 닿을 수 있는 섬, 거문도로 여행 작가 정태겸 씨가 떠난다. 육지와 멀리 떨어진 탓에 오로지 바다에 의지해 자급자족하며 삶을 이어온 거문도엔 그곳만의 특별한 풍경과 맛이 남아 있다. 마을의 사랑방에선 거문도 사람들 소울 푸드라는 미역대나물과 엉겅퀴갈칫국으로 차려낸 특별한 여름 밥상을 만난다. 거문도 여름 밥상 충분히 느꼈다면 날씨가 좋아야만 갈 수 있다는 백도로 떠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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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 왔다! 돌미역 – 8월 12일 (화)
전라남도 진도항에서 뱃길로 18km 떨어져 있는 섬 관매도. 겨울부터 봄까지 수확하는 양식 미역과 달리 자연산 돌미역은 딱 이 시기에만 캘 수 있다. 돌미역이 자라는 곳은 바다 수심은 깊고, 파도가 거세다. 하루 작업이 끝나면 고생한 마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먹는 시원한 미역냉국은 여름철 관매도 별미이다. 거기에 삼겹살에 삿갓조개, 살짝 데친 돌미역 함께 먹으면 관매도 삼합!
■ 3부. 이때를 기다린 맛 – 8월 13일 (수)
한국의 여름 제철 맛을 찾아 맛의 진가를 아는 남자 남아공 출신 김앤디 씨가 여수 돌산도로 떠난다. 1984년 돌산대교로 연결된 이 섬에는 딱 이때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맛이 있다. 바로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이라는 제철 갯장어로 만든 샤부샤부이다. 갯장어로 배 든든하게 챙긴 후 고흥과 연육교로 연결된 섬, 내나로도로 향한다. 그곳엔 하루 딱 3시간 점심에만 운영되는 횟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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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부. 낭도 엄마 손맛 – 8월 14일 (목)
푸른 물빛이 아름다운 섬, 낭도. 그곳엔 뱃일 경력 50년 자랑하는 어머니 마재심 씨와 6년 전 고향으로 돌아온 아들 박인수 씨가 산다. 힘든 일이지만 바다만 보면 얼굴엔 미소가 어머니 손맛 가득한 밥상 앞에선 힘이 불끈 솟는다는 인수 씨. 인수 씨가 여름철 가장 좋아하는 어머니 밥상은 갑오징어무침 밥상. 직접 잡은 갑오징어에 어머니가 직접 담근 식초로 간을 한 갑오징어무침 하나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 5부. 학림도 여름 밥상 – 8월 15일 (금)
섬에는 섬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식재료와 맛이 있다. 정여울 씨는 시부모님이 계시는 학림도에선 여름이면 마을 사람들이 시락국 한 그릇 나눠 먹으며 뜨거운 여름철을 났단다. 시락은 통영 사투리로 ‘시래기’를 뜻하는데 시락국은 장어를 푹~고아 시래기를 잘게 썰어 넣고 끓이는 학림도 보양식.
EBS <한국기행>
*방송일시 : 2025년 8월 11일 (월) ~ 8월 15일 (금) 밤 9시 35분, EBS1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