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1945' 김서형
배우 김서형이 다큐멘터리 ‘월드 1945’를 선택한 과정을 공개했다.
KBS 1TV 특별기획 3부작 다큐멘터리 '월드 1945'는 세 가지 키워드 석유, 핵, 달러를 중심으로 세계 지배 체제의 형성과 작동 원리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월드 1945’의 내레이션을 맡은 김서형은 “대본을 읽으면서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인지하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라며 ‘월드 1945’에 함께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10일 첫 방송되는 ‘1부 욕망의 검은 피, 석유’ 편의 녹음을 마친 김서형은 미국이 석유를 통해 세계 패권을 잡는 과정을 들여다보며 새로움을 느끼기도 했다. 과몰입해 준 덕분에 김서형은 감정선이 느껴지는 내레이션으로 ‘월드 1945’에 더욱 풍부한 재미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Q1. 다큐 <월드 1945> 내레이션 참여를 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김서형: 기획 자료를 받았을 때,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대본을 읽으면서도 “어?” 하고 멈칫하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다. 역사에 대해 다시 한번 인지하고 싶다는 마음에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
Q2. 배우로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 오셨고, 이전에도 내레이션을 하신 경험이 있으신데요. 연기와 내레이션은 어떤 면에서 다르게 느껴지셨나요?
▷김서형: 연기도, 내레이션도 모두 다양한 표현이 존재한다. 연기는 실존 인물이 아닌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배우와 작가, 감독님의 상상과 해석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구현해 내는 작업이라면, 내레이션은 이미 구축된 세계를 제삼자의 시선으로 표현해 내는, 대본에 담긴 감정과 의미를 오롯이 목소리로 전달해야 하는 작업 방식이 다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공감’이라는 요소는 두 작업 모두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3. 다큐 내레이션은 목소리만으로 내용을 전달해야 하다 보니, 특별히 더 신경 쓰신 부분이 있었을 것 같아요.
▷김서형: 무엇보다 발음과 순간 몰입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대본을 보며 그 안에 담긴 표현의 느낌, 감정선 등을 최대한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생소한 표현이나 단어는 따로 찾아보며 어떤 음절에 힘을 실어야 더 몰입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Q4. 이 다큐를 통해 시청자분들이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김서형: 결국 지금 이 순간에도 전쟁은 어떤 형태로든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겪는 잔잔한 일상 속에서도, 세계는 여전히 크고 작은 갈등 속에 놓여 있다는 것을 이 작품을 통해 함께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김서형의 내레이션과 함께하는 KBS 특별기획 ‘월드 1945 1부 욕망의 검은 피, 석유’는 오늘(10일)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