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날들
천호진이 정일우에 결혼을 종용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를 전했다.
‘화려한 날들’은 시청률 45.1%에 육박하며 큰 사랑을 받았던 ‘황금빛 내 인생’의 소현경 작가와 김형석 감독이 두 번째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여기에 정일우, 정인선, 윤현민 등 믿고 보는 배우들까지 합류하며 주말 안방극장을 꽉 채운다.
극 중 냉철하고 칼같은 성격으로 사랑보다 자유로운 삶이 우선인 비혼주의자 ‘이지혁’ 역은 배우 정일우가, 일이든 사랑이든 한번 빠지면 온 열정을 쏟아붓는 ‘지은오’ 역은 배우 정인선이 맡았다.
이날 이지혁(정일우 분)은 자전거 라이딩을 즐겼다. 여자친구도 함께 였다. 이때 회사에서 급한 일이 생겼다며 이지혁을 소환했다. 그는 “1시간 30분 걸린다”며 회사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여자친구는 “우리 300일이야. 호텔 1박이랑 저녁 예약해놨다”며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했다. 하지만 이지혁은 “기념일 챙기지 않기로 했잖아. 준비하지 말지 그랬어”라며 냉랭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지혁은 “회사 아니어도 저녁 못 먹어. 동생들과 선약 있어”라고 밝혔다. 결국 여자친구는 "지금 가면 나랑 끝이다. 나랑 결혼할 생각 없지?"라고 물었다. 이에 이지혁은 "누구랑도 없을 것“이라며 비혼주의를 밝혔다.
한편 이날 지은오(정인선)는 중고 거래로 히터를 구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상자 안에는 벽돌만 들어있었다. 이지혁은 우연히 차 안에서 지은오가 사기 당하는 모습을 봤고, 바로 차에서 내려 사기꾼을 잡았다.
이지혁은 지은오가 놓친 사기꾼을 잡아 경찰서에 넘겼다. 이지혁은 "지은오 너도 초범은 아니지. 사람 쉽게 믿는 거, 속는 거"라며 "겁도 없이 그 후미진 동네에서 끝까지 쫓아가?"라고 걱정했다.
그러자 지은오는 "나 걱정됐나 봐요?"라며 이지혁을 떠봤다. 이에 이지혁이 "덩치 큰 놈한테 한 대 맞고 억울해서 얼마나 울어댔을까"라며 놀렸다. 지은오는 그런 이지혁의 발언에도 이지혁을 향한 호감을 드러냈다.
지혁의 아버지 상철(천호진 분)은 33년 근무한 회사에서 정년 퇴직하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결혼 종용’을 잊지 않았다. 상철은 지혁에게 ”결혼 자금 바짝 모아야지“라며 압박했다.
고문으로 재취업 예정인 그가 세 자녀에게 결혼 자금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아빠 서일방직 고문이야. 앞으로 10년만 더 일하면 노후 대책 끝이야, 국민연금도 있고”라며 “아빠가 해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지혁이 너 1,2년 내로 결혼할 거 아니야?”라면서 본격적으로 결혼 부담을 안겼다.
한편 KBS 2TV 특별기획 새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은 ‘인간은 누구에게나 화려한 날들이 있다. 지금이든, 과거에서든, 앞으로든’의 주제를 내걸고 각기 다른 의미로 만나게 되는 화려한 날들에 대한 세대 공감 가족 멜로 이야기’다.
매주 토요일, 일요일 저녁 8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