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PD로그'
11일 EBS [PD로그]에서는 ‘사람 빼고 다 팝니다, 생활경매사’ 편이 방송된다. 이번 편은 물건을 사랑하는 EBS 대표 맥시멀리스트 써니 피디가 생활 경매에 참여하고 또 경매사로 데뷔하는 과정의 이야기를 담는다.
도심에서도 꽤 떨어진 용인 교외의 한 생활경매장. 아침 11시 경매 시작인데 몇 시간 전부터 차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생활경매란 다른 사람이 쓰다 넘긴 중고품, 혹은 생산한 지 좀 오래돼 안 팔리고 있는 물건들, 혹은 다른 경로로 싸게 들어온 물건들을 경매라는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파는 일종의 판매 방식이다. 그런데 이 생활경매에 등장하는 물건들은 식재료에서부터 가전제품, 악기, 농기계까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는 만물이다. 이 물건들을 설명하고 파는 사람이 바로 생활경매사, 그가 이 경매장의 주인공이다.
200여 곳 생활 경매장 중에서 가장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판매액도 높은 곳이 바로 박영걸 경매사가 하는 경매장. 대체 그의 생활경매는 무엇이 다를까?
물건만 설명하고 가격만 부르는 다른 경매사들과 달리 그의 경매에는 물건에 얽힌 이야기와 재미있는 입담이 함께한다. 보다 보면 물건보다는 이야기에 빠져드는 손님도 많다는 것. 그래서 그의 경매는 늘 만원이다.
EBS 'PD로그'
경매를 보다 보면 한 번씩 예고 없이 무료 나눔의 시간이 다가온다. 그래서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경매를 계속 지켜보게 되는 것. 재미와 득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그것이 바로 박영걸 경매사의 비법.
집에 있는 핸드크림만 26개. 물건을 사도 사도 사고 싶다는 자타공인 맥시멀리스트, 써니 피디. 그가 쓰지 않는 자신의 물건을 가지고 생활경매사에 도전한다. 과연 써니 피디는 자신의 물건을 몇 개나, 얼마나 팔 수 있을까?
생활 경매가 인기를 얻으면서 생활경매사가 되려는 이들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 박영걸 경매사를 찾아온 한 신입 경매사는 박사 연구원을 그만두고 새롭게 경매사에 도전하는 중이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생활 경매의 매력은 무엇일까? 써니 피디의 생활경매사 도전기를 통해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 소비에 대한 철학을 다시 생각해 본다.
* 방송일시 : 2025년 8월 11일 (월) 밤 9시 55분, EBS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