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김지훈이 친구 최유리의 제안으로 그만뒀던 작가의 꿈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결심했다.
윤재(윤산하)의 소개로 부모님에게 무사히 과외를 허락받은 지훈(유정후)은 윤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친구 유리(박주원)의 전화를 받은 지훈은 술에 취한 목소리에 놀라 윤재와 함께 유리가 있는 술집으로 향했다.
소주 한 잔으로 만취해 있던 유리는 지훈에게 갑질 소개팅을 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웹소설 작가로 활약 중인 유리는 선배 작가 미나(예원)의 권유로 소개팅 자리에 나갔다가 삼촌뻘은 되어 보이는 소개팅남의 등장에 충격을 받았고 모태솔로인 자신을 놀리기 위해 선배가 꾸민 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소개팅남은 바로 결혼 얘기부터 꺼냈고 첫 만남 자리에서 자녀 계획까지 거침없이 밝히며 무매너로 일관했다. 모태솔로인 유리는 조금이나마 소개팅에 기대를 품었던 것으로 더 큰 자괴감을 느꼈다.
지훈 옆에 딱 붙어 있는 윤재를 바라보던 유리는 “누군 여자친구가 남자로 변해도 좋다고 계속 연애만 잘 하는데 나는 이게 뭐야.”라며 신세 한탄을 시작했다. 지훈 등에 업혀가던 유리는 “네가 내 남자친구 하면 안 되냐? 내가 윤재보다 잘해줄게.”라며 취중진담이 섞인 술주정을 쏟아냈다.
다음날, 유리는 아침밥까지 챙겨주며 안부를 살피는 지훈에게 지난밤의 추태를 사과했다. 유리는 자신의 웹소설에 꾸준하게 배댓을 올리는 사람을 언급했고 댓글에 쓰인 웹소설에 대한 고찰이 집필 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무 말 없이 밥을 먹고 있던 지훈에게 유리는 “너 웹소설에 재능 있다고.”라며 배댓의 정체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지훈에게 작가에 도전해 볼 것을 제안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