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강재인이 죽은 아버지가 숨겨둔 비자금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기억상실을 핑계로 다시 황기찬(박윤재)의 아내 자리를 차지하게 된 강재인(함은정)이 쫓겨났던 집으로 다시 들어갔다. 강재인은 복수를 끝낼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이자 아버지가 몰래 남긴 유산이 집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수색에 나섰다.
강세리(이가령)와 노숙자(이보희)는 금세 강재인의 연기를 눈치챘지만 강재인은 황기찬의 아이를 임신한 것으로 의심을 피했다. 황기찬은 자신의 아이를 임신하고 정성으로 내조하는 강재인을 진심으로 믿기 시작했다.
강재인이 집안에서 가족들을 이간질하며 복수를 진행하는 사이 김도윤(서준영)은 황기찬의 회사를 압박하며 숨통을 조였다. 경영 위기에 놓인 황기찬은 투자자들에게 연락을 돌렸지만 이미 김도윤과 정오성이 손을 써둔 탓에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했다.
강재인은 가족들이 집을 비울 때마다 방에 들어가 아버지의 유산이 숨겨진 공간을 찾아다녔다. 귀가하던 노숙자는 다른 방에서 나오는 강재인에게 “네가 왜 거기서 나오니?”라고 쏘아붙이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강재인은 미리 준비했던 걸레를 들어 보였고 “청소 좀 했어요.”라며 대수롭지 않게 노숙자의 의심을 받아쳤다. 마침 노숙자의 히스테리를 피해 도망 다니던 황지호(권율)는 강재인의 뒤에 숨어 “할머니는 마귀 할머니예요!”라고 소리쳤다.
노숙자는 “이래서 집안에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는 옛말 틀린 게 하나도 없다.”라며 황지호의 버릇없는 행동을 강재인의 탓으로 돌렸다. 강재인은 "그 시발점은 어머님 아니었나요?”라고 받아쳤고 이에 노숙자는 “너 지금 나한테 욕했니?”라고 발끈하며 무식함을 드러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