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강세리를 노린 강재인의 통쾌한 복수극이 시작됐다.
강세리(이가령)는 황기찬(박윤재)의 사무실을 찾아가 강재인(함은정)이 기억을 찾은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기찬은 강재인이 연기를 하고 있다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할 리가 없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황기찬의 사무실을 찾은 강재인은 “세리 네가 여기 왜 있어?”라며 둘 사이를 의심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세리는 “보고할 게 있어서.”라고 둘러댔지만 강재인은 “일개 팀장이 직접 보고를…?”이라고 반응하며 두 사람을 압박했다.
당황하던 황기찬은 “직접 보고받을 프로젝트가 있어서 내가 호출했어.”라고 설명하며 황급히 강세리를 돌려보냈다. 강재인은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않는 듯한 명품 연기로 다음 단계의 복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혼수상태에 빠졌던 황기만(강성민)이 고비를 넘겼다는 소식을 접한 강세리는 몰래 병실을 찾아갔다. 황기만이 깨어나면 가해자로 지목될 것이 분명했기에 강세리는 호흡기로 손을 뻗으며 추악한 면모를 드러냈다.
마침 황기만의 병문안을 온 강재인이 이를 목격했다. “너 뭐 하는 거야?” 강재인의 인기척에 놀란 강세리는 다급하게 손을 치웠다. 엉망이 된 상황에 폭주한 강세리는 “너 연기 그만해. 기찬씨 나랑 바람난 거 맞아. 내 남편이야.”를 폭로했다.
태연하게 귀가한 강재인은 먼저 방으로 올라갔고 미리 준비한 황기찬과 강세리의 결혼사진을 방 곳곳에 뿌렸다. 이어 찢어지는 듯한 비명을 지르며 새로운 복수극의 서막을 열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