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황기찬이 강재인의 연기에 완벽하게 속아 넘어가며 가족들과 갈등을 겪었다.
혼수상태에 빠진 황기만(강성민)의 상태를 확인하고 귀가한 황기찬(박윤재)은 가족들에게 황기만의 상태를 전했다. 하루 이틀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소식에 황나라(전혜지)는 “오빠 죽으면 어떡해…!”라며 눈물을 쏟았고 가해자 강세리(이가령)는 혹여나 황기만이 깨어날까 전전긍긍하며 눈치만 살폈다.
황기찬은 사고만 치고 다니는 형 황기만을 무시하고 매몰차게 굴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죄책감을 느꼈다. 강재인(함은정)은 따뜻한 차를 황기찬에게 건넸고 “괜찮을 거야.”라며 떨고 있는 손을 꼭 잡아줬다.
황기찬은 “형한테 형다운 대접 한 번 해준 적 없어.”라며 못되게 굴었던 여러 일들을 후회했다. 강재인은 “당신 형 많이 좋아했던 거 다 알아.”라며 마음을 파고드는 위로를 전했고 이에 황기찬은 “당신이 옆에 있어서 다행이야.”라며 강재인의 연기에 완벽하게 속아 넘어가는 모습으로 통쾌함을 유발했다.
다음 날, 강세리는 황기찬의 사무실을 찾아가 강재인이 기억을 찾은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황기찬은 강재인이 연기를 하고 있다면 자신의 아이를 임신할 리가 없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황기찬의 사무실을 찾은 강재인은 “세리 네가 여기 왜 있어?”라며 둘 사이를 의심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세리는 “보고할 게 있어서.”라고 둘러댔지만 강재인은 “일개 팀장이 직접 보고를…?”이라고 반응하며 두 사람을 압박했다.
당황하던 황기찬은 “직접 보고받을 프로젝트가 있어서 내가 호출했어.”라고 설명하며 황급히 강세리를 돌려보냈다. 강재인은 “예민하게 굴어서 미안해.”라고 사과하면서도 의심을 거두지 않는 듯한 명품 연기로 다음 단계의 복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