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김종민이 1박2일 18년 차의 경력직 재능을 보여줬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이날은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서 여섯 멤버가 함께하는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무더위를 이겨낼 특별한 저녁 메뉴가 공개됐다. 이른바 몸보신 한상으로 소꼬리찜, 장어튀김, 송이구이, 꾹저구탕, 오징어순대 등이 소개됐다. 더위에 지친 멤버들은 "진짜 간절하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저녁 복불복은 '유 돈 노 미'로, 특정 멤버가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하는 단체 미션이었다. 앞서 이준은 ‘오답맨’으로 낙인 찍혔고, 이날도 ‘신뢰도 제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그가 정답을 말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이날 유 돈 노 미 게임에서 이준이 주장한 답이 정답이었지만, 멤버들은 유선호의 답을 선택했다. 결국 이준의 답이 정답인 것으로 밝혀지자 이준은 바로 유선호의 멱살을 잡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퀴즈 처음 맞혔는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맏형 김종민의 선택을 예측하는 차례가 되면서 멤버들에게는 4개의 ‘까나리카노’와 단 1개의 ‘아메리카노’ 중 김종민이 아메리카노를 찾을 수 있을지 택하는 문제가 주어졌다.
18년 동안 ‘1박 2일’의 멤버로 활약하며 수많은 까나리카노를 구별해 낸 김종민이지만, 멤버들은 이번만큼은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고 그가 틀릴 것으로 예측했다. 멤버들은 잠시 다른 곳에 이동해있었던 김종민에게 일부러 틀리라는 시그널까지 보내며 미션 성공을 위한 밑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1박 2일’ 18년차의 자존심이 발동한 김종민은 눈에 불을 켠 채 아메리카노 수색에 나섰다. 까나리카노와 아메리카노를 전혀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은 비주얼에 김종민 또한 당황했다. 그러나 그는 과감하게 한 잔을 선택했고, 시원하게 원샷을 했다. 멤버들의 예측과 달리 김종민은 20%의 낮은 확률을 뚫고 아메리카노를 선택한 것. 18년 차 경력직의 재능을 보여주며 김종민은 까나리카노 복불복의 신으로 등극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