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윤재가 급체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예고도 없이 성별이 남자로 바뀌는 일이 반복되자 지훈(유정후)은 남자친구 윤재(윤산하)에게 이별을 제안했다. “처음 남자가 됐을 때와는 달라. 한 번이면 끝일 줄 알았는데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지 나조차도 모르겠어.”라며 “이런 상황에서 너를 계속 만난다는 건 내가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라며 지훈은 이별을 마음먹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하지만 윤재는 “아직 안 돼. 네가 하루아침에 남자가 됐다고 내 마음도 하루아침에 정리해야 하는 거야? 지금 너 없으면 내 인생 피곤하고 허무해질 것 같아.”라며 지훈의 이별을 거부했다.
학술대회에 참가한 윤재를 위해 지훈이 도시락을 준비해 학회장을 방문했다. 깜짝 이벤트를 기대했던 지훈은 민주(츄)와 즐거워 보이는 윤재를 발견하고 질투심이 끓어 오르는 걸 느꼈다.
지훈은 “지나가다가 잠깐 들렀어.”라는 인사를 전한 채 급히 학회장을 빠져나갔다. 지훈이 등 뒤로 감추고 있던 도시락을 발견한 윤재는 서둘러 뒤를 쫓았고 오랜만에 단둘이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지훈이 정성껏 준비한 도시락을 본 윤재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있네?”라며 반가워했고, 곧바로 허겁지겁 식사를 시작했다. 지훈은 이미 점심을 먹은 윤재가 무리하는 게 걱정스러웠지만, 자신을 위해 맛있게 먹는 모습이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학술대회를 마치고 뒤풀이에 참석한 윤재는 급체해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소식을 전해 들은 지훈은 급히 병원을 찾았고 이번에도 윤재 옆에 딱 붙어 있는 민주를 발견하고 언짢은 기분을 느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