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강재인이 입덧을 하며 임신 증상을 보였다.
황기찬(박윤재)과 강세리(이가령)가 김도윤(서준영)의 평판을 무너뜨리기 위해 성추행 스캔들을 조작한 사실을 알아채고 있었던 강재인(함은정)은 직접 당사자에게 연락해 고소 취하를 설득했다. 정체가 밝혀질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남몰래 애쓰고 있었던 강재인의 노력에 김도윤은 깊은 감동을 느꼈다.
귀가를 서두르는 강재인에 김도윤은 “우리 공조하기로 했잖아요? 왜 혼자 다 감당하려고 해요?”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다. 이에 강재인은 “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무서울 게 없어요. 이제 내 걱정 안 해도 돼요.”라며 홀로 복수극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도윤은 “어떻게 그래요. 매일매일 걱정했어요.”라며 강재인을 향한 마음을 드러냈다. 강재인은 복수가 끝날 때까지는 김도윤의 마음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다는 뜻을 전하며 미안함을 표했다.
안부를 걱정하는 김도윤에 강재인은 “아빠가 마지막 유언에 집 얘기를 했어요. 그 집에 아빠가 남겨둔 뭔가가 있어요. 그것만 찾으면 나갈 거예요.”라며 황기찬 집에 머물고 있는 또 다른 목적을 밝혔다.
강재인의 귀가가 늦어지자 강세리(이가령)는 “기억이 돌아온 게 분명해.”를 확신했다. 마침 집에 들어온 강재인에 강세리는 “김도윤은 잘 만나고 왔어?”를 대놓고 물어보며 떠보기 시작했지만 강재인은 태연하게 지인과 통화를 하며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고 왔다고 답했다.
저녁 식사 준비를 마친 강재인은 식구들을 불러 모았다.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이자 강재인은 갑자기 헛구역질을 하며 입덧 증상을 보였다. 강세리와 황기찬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얼어붙어 서로의 눈치만 살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