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강재인이 김도윤의 성추행 누명을 벗겨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시 8년 전 그랬던 것처럼 황기찬(박윤재)의 아내로 복귀한 강재인(함은정)은 자신의 가족들이 당했던 것과 같이 황기찬 가족을 서서히 망가뜨릴 복수극을 계획했다.
강재인은 황기찬의 출근 준비를 도우며 강세리(이가령)가 보는 앞에서 보란듯이 입을 맞췄고 일부러 안방에 강세리의 귀걸이를 떨어뜨린 뒤 황기찬을 의심하는 자작극으로 둘 사이를 이간질했다.
치밀해서 더 안타깝게 느껴지는 강재인의 복수극 고백에 김도윤(서준영)은 할 말을 잃었다. 강재인은 “제가 이렇게까지 변할 줄은 저도 몰랐어요.”라고 변명하며 정색하는 김도윤에 당황했다. 김도윤은 “잘했어요.”라며 덤덤하게 애써 강재인을 격려했다.
강재인은 “성추행 모함했던 여직원은 잘 해결됐죠?”를 질문했다. 김도윤은 억울한 누명으로 고통을 받던 중 갑자기 상대측이 고소를 취하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그것도 재인씨가…?”라고 반응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황기찬과 강세리가 김도윤의 평판을 무너뜨리기 위해 성추행 스캔들을 조작한 사실을 알아채고 있었던 강재인은 직접 당사자에게 연락해 고소 취하를 설득했다. 정체가 밝혀질지도 모르는 위험 속에서도 남몰래 애쓰고 있었던 강재인의 노력에 김도윤은 깊은 감동을 느꼈다.
귀가를 서두르는 강재인에 김도윤은 “우리 공조하기로 했잖아요? 왜 혼자 다 감당하려고 해요?”라며 도움을 주겠다고 나섰다. 이에 강재인은 “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무서울 게 없어요. 이제 내 걱정 안 해도 돼요.”라며 홀로 복수극을 완성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