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스튜디오 지브리의 걸작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오리지널 투어 공연이 내년 1월 한국에 상륙한다.
일본 열도를 휩쓸고, 영국 웨스트엔드에서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던 이 작품은 중국 상하이를 거쳐 2026년 1월, 한국에 첫 상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무대화된 지브리 작품의 오리지널 프로덕션이 국내 관객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개봉하면서 폭발적 흥행 성적을 거둔 후 2003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눈부신 스토리텔링과 시각적 요소를 겸비한 걸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가족과 함께 새 집으로 이사하던 중 마녀 유바바가 지배하고 있는 환상적인 신들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 치히로의 매혹적인 모험을 담고 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22년 3월, 일본의 대표적 공연 및 영화 제작사 토호의 창립 90주년 특별 기획으로 도쿄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선보였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오리지널 연출가이자 올리비에상과 토니상을 수상한 존 케어드(John Caird)가 연출을 맡았다. 라이브 오케스트라로 연주되는 웅장한 영화 오리지널 스코어는 수많은 상을 수상한 경력을 지닌 세계적인 작곡가 히사이시 조가 맡았고, 편곡은 <메리 포핀스(Mary Poppins)>의 브래드 하크(Brad Haak), 의상디자인은 <킹덤(KINGDOM)>의 나카하라 사치코가 맡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름다운 명작을 완성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일본 초연은 도쿄 공연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2022년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나고야 투어를 비롯해 2023년 나고야 재공연과 2024년 일본 전국 앙코르 투어에서도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본 프로덕션은 제47회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현재 중국 상하이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7월 14일, 상하이 문화 광장에서 막을 올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8월 17일까지 단 5주간만 중국 관객들을 만난 이후, 한국 투어를 준비한다. 중국 상하이 공연 역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가 매진되어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아름다운 세계관과 무대예술이 융합된 역사적인 공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오랜 시간 이 작품을 기다려온 한국 관객 분들께 잊지 못할 무대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2026년 1월에 개막, 2026년 3월까지 공연되며, 캐스팅과 티켓 예매 일정은 추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런던 초연 사진 [Photo by: Johan Pers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