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이준이 AI도 인정한 패배요정으로 꼽혔다.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1박2일’이 시즌 4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새 출연진과 제작진이 가세한 ‘1박 2일’은 우리가 알던 익숙한 재미는 물론 톡톡 튀는 신선함까지 담아내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에 빠뜨리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출연진. 김종민을 제외하면 ‘1박2일’의 뉴페이스다.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등이 합류하며 새로운 합을 만들어갔다. 특히 2002년생 21살인 유선호는 드라마 <슈룹>의 계성대군 역으로 라이징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연정훈과 나인우가 하차하고 새로운 멤버 조세호와 이준이 합류했다.
김종민은 새로운 멤버들이 들어옴과 동시에 맏형으로 등극했다. 출연진에 이어 제작진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이전 방송까지 세컨드 프로듀서였던 주종현 PD가 메인 프로듀서로 내부 승진, 향후 '1박 2일'을 이끌어가게 된 것. 주종현 PD는 지난 2016년 '1박2일 시즌3' 막내 PD로 첫 등장했다가 8년 만에 메인 PD로 다시 나타났다.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서 여섯 멤버가 함께하는 첫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경포호에서 진행된 오프닝에서 멤버들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준과 딘딘은 신규 프로그램 촬영으로, 문세윤도 전날 새벽까지 촬영이 있었던 것. 다만 조세호, 김종민, 유선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여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게다가 37살 이준은 얼굴은 피곤해보였지만 꾸러기 같은 멜빵룩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를 본 딘딘은 "이 형 근육 빼고 귀여운 거 많이 한다. 표정도 귀여운 척을 많이 한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은 "몸에 근육이 없을 때 이런 걸 입어주면 좋지 않냐. 새로운 시도다"라고 변명했다.
이날 진짜 패배 요정인지 가려보는 제1회 패배 요정 선발 대회가 개최됐다. 앞서 제주 여행에서 이준과 같은 팀이 되면 무조건 진다는 말이 나왔기 때문. 실제로 이준은 퀴즈 10문제를 모조리 틀리며 '빵점맨'으로 등극했다. 이를 두고 딘딘은 '이준필패'라고 말하기도. 문세윤은 이준에게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하지만 역시 첫 게임에서 이준 팀이 패배했다. 조세호는 "'1박 2일'에서 패배해서 고생하는 모습은 예능 신이 도와주는 거다. 예능인 입장에선 부럽다고 볼 수 있는 거다"라고 했다. 딘딘은 "지난 제주 편에선 이준 형이 방송 면에선 이긴 것“이라고 거들었다.
이에 문세윤은 "그걸 억지로 하면 걸린다. 이준은 진짜 모자란 거다"라고 했고, 김종민은 "얘는 티가 안 나잖아. 얘는 진짜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심지어 딘딘은 AI에 패배요정을 물었고, AI는 이준의 대표적 패배 장면까지 언급하며 그를 패배요정으로 인정했다.
한편 1박2일 시즌4는 ‘국민 예능’이란 수식어를 입증할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다. 김종민-문세윤-딘딘-유선호-이준-조세호가 호흡을 맞춘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