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긋는 소녀>
잠시나마 더위를 잊게할 콘텐츠가 쿠팡플레이에서 제공된다. 전 세계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더해진 <몸을 긋는 소녀>와 <아웃사이더>, 공포와 유머가 공존하는 <더 페어런팅>, 10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하이틴 스릴러 시리즈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원죄>, 그리고 공포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아는 클래식 원작을 리메이크한 <살렘스롯>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준비되었다.
세계적인 흥행작 ‘나를 찾아줘’의 원작가 길리언 플린이 집필한 동명 소설을 HBO 오리지널 시리즈로 재탄생시킨 <몸을 긋는 소녀>(원제: Sharp Objects). 작품 속 인물들의 내면을 세심하고 촘촘하게 묘사하는 플린 특유의 필력이 영상에서도 고스란히 살아 숨 쉬며, 시청자를 깊이 사로잡는다. 주인공 ‘카밀 프리커’는 신문기자로서 고향 ‘윈드갭’에서 발생한 두 명의 소녀 실종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돌아온다. 그곳에서 그녀는 여전히 묘한 긴장감이 흐르는 엄마와 이복자매, 그리고 잊고 싶었던 어릴 적 기억과 다시 마주하게 된다.
다시는 돌아오고 싶지 않았던 고향 ‘원드갭’의 미스터리한 분위기, 그리고 사건에 가까워질수록 ‘카밀’을 조여오는 과거의 그림자는 이 시리즈를 단순한 스릴러를 넘어선 심리 드라마의 정수로 끌어올린다. 특히 1화의 엔딩, 배우 에이미 아담스의 연기는 단연 압도적이다. 그녀의 섬세하고 강렬한 표현력은 이 작품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며, 첫 회부터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아웃사이더
미국 조지아의 한 소도시에서 어린 소년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주민들의 촘촘한 증언을 바탕으로 형사들은 마을의 야구 코치 테리 메이틀랜을 체포하지만, 사건 당일 그의 알리바이가 밝혀지며 수사는 다시 미궁에 빠진다. 스티븐 킹의 동명의 소설을 옮긴 <아웃사이더>(원제: The Outsider)는 HBO 시리즈 <더 와이어>의 각본가가 합류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북미 기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완벽한 미장센과 음악,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어우러져 오히려 더 강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시청자에게 마치 작품 안에 있는 듯한 사실감을 전달한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스토리는 예상을 뒤엎는 전개를 펼치며, 진짜 진실은 무엇인가에 대한 궁금증을 점점 더 증폭시킨다.
더 페어런팅
Max 오리지널 영화 <더 페어런팅>(원제: The Parenting)은 공포와 유머가 공존하는 복합 장르로, 마치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듯한 아찔함과 유쾌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미국 대표 예능이자 우리나라에서도 웃음 트렌드를 견인하고 있는 < SNL> 시리즈의 작가 출신이 각본을 맡아 기대감을 더한다. 게이 커플 ‘로한’과 ‘조시’는 서로 성향이 다른 부모님들을 소개하기 위해 한적한 시골 별장으로 주말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그들이 도착한 숙소는 무려 400년 된 악령 ‘안드라스’의 집이었다. ‘안드라스’는 인간의 자존심을 먹고 빙의하는 악령으로, 그를 소환하는 주문은 다름 아닌 별장의 와이파이 비밀번호. 무심코 비밀번호를 입력한 순간, 무시무시한 사건이 시작된다. 정체성과 혐오를 둘러싼 갈등이 악령의 힘을 키우고, 빙의된 인물들의 괴랄한 대사는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포와 코미디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올여름, 가장 독특한 오싹함을 선사할 것이다.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원죄
틴 초이스 어워드에서 30회 이상 수상하며 10대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입증한 <프리티 리틀 라이어스: 원죄>(원제: Pretty Little Liars: Original Sin)는 여름철 필람작으로 손꼽을 만한 하이틴 스릴러다. 22년 전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던 밀우드에서 또 다른 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계기로 다섯 명의 십대 소녀들이 정체불명의 인물 ‘A’에게 협박을 받으며 진실을 추적해 나간다. 2010년 작 <프리티 리틀라이어스>의 리메이크인 이번 시리즈는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원작이 10대 소녀들만의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엄마들까지 스토리에 합류해 더욱 풍성하고 입체적인 전개를 보여준다. 모든 사건의 시작은 바로 ‘엄마들의 원죄’였던 것. 그리고 소녀들을 협박하는 ‘A’는 이전보다 더 잔인하고 자비 없는 존재로 돌아와,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살렘스 롯
더위를 한번에 날려줄 다음 작품은 HBO Max의 영화 <살렘스 롯>(원제: Salem’s Lot)이다. 이 작품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1979년작 <공포의 별장>을 새롭게 리메이크 한 영화로, 호러 장르 팬이라면 한 번쯤 접했을 법한 클래식 공포의 정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소설가 벤 미어스는 새 작품의 영감을 얻기 위해 어린 시절을 보낸 고향 예루살렘스 롯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는 믿기 힘든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마을에는 피에 굶주린 흡혈귀들이 숨어 있었고, 벤은 이들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건 사투에 휘말리게 된다. 놀라운 몰입감으로 무더위를 잊게 해줄 이번 추천작들은 현재 쿠팡플레이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