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극한직업
유난히 더운 올여름, 많은 이들의 시원한 여름을 위해 더위와 싸우며 고군분투하는 이들이 있다. 여름철이면 특히 장마와 태풍에 취약한 교량! 국내 최대 해상 복층 교량인 부산의 광안대교를 점검하기 위해 높이 116m의 주탑 꼭대기에 오르는 작업자들과,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을 수확하기 위해 40도 가까이 되는 무더위 속 극한의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작업자들을 만나본다.
부산의 대표 상징물인 광안대교. 하루 약 11만 대 이상의 차량이 오가는 거대한 현수교는 안전을 위해 매일 철저한 점검이 이뤄진다. 특히 철제 구조물로 이루어진 교량의 특성상 여름철이면 장마철이나 태풍 등으로 인해 철 부식 위험이 커지는데, 주요 구조인 케이블에 녹이 발생할 경우,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시설팀은 정기적으로 아파트 10층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 앵커리지와 아파트 40층 높이(116m)에 달하는 주탑 점검에 나선다.
교량의 도로 점검 역시 주요 업무이다. 도로의 균열 발생 여부와 배수구 청소는 물론 차량에 문제가 생긴 시민들을 신속히 지원해, 이용자의 안전을 책임진다. 하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 사이에서 이뤄지는 작업은 늘 위험을 동반하는데, 광안대교를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광안대교 관리자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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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과일은 무조건 수박이다! 먹는 사람에게는 시원함 그 자체이지만 수확하는 사람에게는 힘든 농작물 중의 하나가 수박이라고 한다. 전국 수박 최대 산지 중 하나인 전북 고창에서는 제철을 맞아 수박 수확이 한창이다. 매일 수천 평 규모의 비닐하우스에서 하루 평균 3,000통 이상의 수박을 수확하고 있는데, 수확 과정은 총 4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한편, 과육이 노란 이색 수박, 블랙망고수박도 재배되고 있다. 속은 망고처럼 노란색이고 겉은 일반 수박보다 짙어 거의 흑색을 띤다. 노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블랙망고수박은 하루 안에 모조리 다 수확하는 일반 수확과는 달리 익은 수박만을 그때그때 수확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어 더 손이 많이 가는 농작물이라고 한다. 또한 노지에서 방임하여 재배하다 보니 수박이 잎 속에 숨겨져 있어 수확이 쉽지 않다는데, 사람들의 시원한 여름을 위해 땀 흘리며 수박을 수확하는 작업자들의 현장을 따라가 본다.
* 방송일시 : 2025년 7월 26일 (토) 밤 9시, EBS1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