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 다급한 연락이 온다. 백구 한 마리가 뒷다리 한쪽이 잘린 상태로 마을을 들쑤시고 다닌다는 제보였다. 논, 밭 여기저기를 헤집고 다녀서 돌로 마을 사람들에게 쫓김을 당하고, 썩어 들어갈지도 모르는 다리로 위험천만하게 도로를 오가고, 온몸에 진드기가 들끓고 있어서 보는 사람들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단다. '세나개' 팀은 곧장, 경기도 평택으로 향했다.
허허벌판에 백구는 보이지 않고, 엎친 데 덮친 격 40도 가까운 무더위까지 기승을 부리니 그야말로 진퇴양난이다. 주민들의 증언과 단서를 모아, 백구가 출몰한다는 컨테이너를 찾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았을 온갖 살림살이들과 잡동사니가 산더미처럼 있는 폐허가 된 컨테이너였다. 왜 백구는 사람의 발길이 끊긴 컨테이너를 떠나지 못하는 걸까?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니 컨테이너에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할아버지가 갑작스레 병원에 가게 되면서 백구 홀로 컨테이너에 남게 됐다고. 돌아오지 않는 할아버지를 기다렸던 백구, 다친 다리는 교통사고 때문이었다.
든든한 힘이 되어줄 지원군 동물보호단체를 초대한 설쌤! 마침내 40도에 가까운 폭염을 뚫고 백구 구조 작전이 시작됐다. 과연 백구를 구조해 병원에 무사히 갈 수 있을까? 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컨테이너 망부석이 된 위기의 세 발 백구 이야기,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다리를 잃은 개, 백구의 골든타임’ 편은 2025년 7월 26일 (토)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된다.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