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캡처
남자로 변해 나타난 여자친구에게 윤재가 주먹을 휘둘렀다.
지은(아린)의 외가에는 성별이 갑자기 남자로 변하는 유전병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대를 건너 뛰기도 하지만 가끔씩 발현하는 특이한 병으로 지은의 엄마도 남자로 변하는 일을 겪은 적이 있다. 혹시나 생길 성전환 사태를 대비해 자매는 어깨에 같은 타투를 남겼다.
남자로 변한 지은(유정후)의 어깨에 남아 있는 타투를 확인한 지혜(최윤라)는 “그게 왜 그쪽 어깨에 남아 있을까…?”라고 중얼거리며 과거 지은과 함께 타투를 했었던 추억을 떠올렸다. 당시 자매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타투로 서로를 확인하자고 약속했다. 지혜는 “네가 진짜 내 동생이라고?”를 재차 물으며 낯선 남자 안에 가려져 있는 친동생의 존재를 확인해 보려 애썼다.
이때, 여행을 가기로 한 남자친구 윤재(윤산하)가 찾아왔다. 지은은 방으로 숨었고 지혜는 지은이 밤새 아파 여행을 갈 수 없게 됐다는 거짓말로 윤재를 돌려보냈다. 결국 윤재는 혼자 여행을 떠났다.
이후로도 지은은 아프다는 핑계로 윤재를 만나지 않았고 여자친구가 걱정된 윤재는 매일 음식과 죽을 집 앞에 두고 가며 정성을 쏟았다. 윤재가 떠날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지은은 직접 윤재를 찾아가 사실을 털어놨다.
갑자기 나타나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낯선 남자에 놀란 윤재는 “저를 아세요? 누구세요?”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걸었다. 오랜만에 보는 남자친구의 울컥한 지은은 거침없이 윤재에게 다가갔고 “나 지은이야. 내가 네 여자친구 김지은이라고!”라고 소리쳤다.
지은은 윤재와 둘 밖에 모르는 일들을 하나 둘 언급하며 자신을 증명했다. 하지만 이는 역효과를 불러왔다. 윤재는 “이런 변태가! 지은이 어디 있어? 너 스토커야?”라며 지은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극본 이해나, 연출 유관모, 제작 스튜디오N, 블러썸엔터테인먼트, 플레이그라운즈)는 하루아침에 꽃미남 유정후가 되어버린 여자친구 아린과 남자가 된 여자친구를 포기하지 못하는 윤산하가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다. 브로맨스와 로맨스를 넘나드는 아슬아슬한 감정선이 웃음과 함께 흐뭇한 설렘을 자아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