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
서양 미술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 반 고흐와 그의 그림이 주목받는데 결정적 역할 한 '콜렉터' 헬레네 크뢸러 밀러의 드라마틱한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반 고흐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했던 개인 컬렉터 헬레네 크뢸러 뮐러(1869-1939)의 유산을 통해 반 고흐를 새롭게 조명하는데 의의가 있다. 20세기 초, 크륄러 뮐러는 회화와 드로잉을 포함하여 거의 300점에 달하는 반 고흐의 작품을 구매한다. 이 이야기는 생전에 한 번도 서로 만난 적이 없었지만 순수한 예술적, 종교적 차원에 대한 타협 없는 추구에서는 똑같이 한결같았던 두 사람의 영적인 유대감을 이야기한다. 불안과 고통을 가진 두 사람은 수많은 편지를 통해 교감했는데, 이 편지들은 문학 작품 같으면서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귀한 자료로 영화 속에 녹아 들어 뛰어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반 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
크뢸러 뮐러 미술관은 네덜란드 남동부 오테를로에 위치하며 암스테르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다. 벨기에 건축가 앙리 반 데 벨데가 설계한 이 미술관은 벽돌과 유리라는 단순한 재료를 사용하여 합리적인 모더니스트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미술관 중심부에 전시된 반 고흐의 모든 그림 외에도, 루카스 크라나흐에서 피카소, 오딜롱 르동, 쇠라, 시냐크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예술가들의 걸작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 외부에는 오귀스트 로댕, 장 아르프, 헨리 무어, 장 뒤뷔페, 루치오 폰타나 등 현대 미술가들을 포함한 여러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 넓은 조각 정원이 있다.
이번에 공개된 <반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의 메인 예고편은 영화 <러빙 빈센트>의 흥행 이후 반고흐의 천재성을 독창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영화관에서 다시 경험할 기회라고 소개하는 장면에서 반고흐가 그린 다양한 회화 작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적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헬레네 크뢸러 뮐러의 흥미로운 컬렉션에 관한 이야기 <반고흐. 밀밭과 구름 낀 하늘>은 오는 7월 30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일 미디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