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니아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영어 리메이크로 일찌감치 화제가 되었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신작 <부고니아>가 오는 8월 27일부터 열리는 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부고니아>는 외계인의 지구 침공설을 믿는 두 청년이, 대기업 CEO ‘미셸’이 지구를 파괴하려는 외계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부고니아>가 그 어느 해보다도 쟁쟁하고 화려한, 거장들의 복귀작으로 가득찬 82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세 번째 장편 영화 <송곳니>로 62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에 존재를 알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알프스>로 6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 <더 랍스터>로 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3년 장준환 감독 작품으로 국내외 씨네필들에 의해 재발견 된 <지구를 지켜라!>가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에 의해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은 센세이션 그 자체였다. 한국영화의 열렬한 팬이자 <유전>, <미드소마>의 아리 애스터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한 것도 <부고니아>가 가질 색과 개성에 대한 호기심을 뜨겁게 달궜다.
부고니아
베니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알베르토 바르베라는 "미디어를 통해 이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부고니아>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네 번째 베니스 초청작이다. 2003년 한국영화 <지구를 지켜라!>의 리메이크작으로, 놀라움으로 가득한 작품이다. 이번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의 세 번째 협업인데, 그들이 함께 하는 마지막 작품은 분명 아닐 듯 하다"라는 말로, <부고니아> 의 작품성과 재미, 독창적인 스타일을 전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이래 <가여운 것들>,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페르소나로 거듭나며, 배우 경력의 새로운 장을 맞은 엠마 스톤이 납치당하는 대기업 CEO ‘미셸’ 역으로 출연하고, <카인즈 오브 카인드니스>의 제시 플레먼스가 ‘미셸’이 외계인이라고 굳게 믿는 ‘테디’ 역으로 재회한다는 점도 <부고니아>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부고니아>는 <지구를 지켜라!>의 투자 배급사였던 CJ ENM이 기획과 제작을 함께 해,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세계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 산업의 새로운 여정을 개척하는 영화기도 하다. 전 세계 어느 나라의 관객들보다 한국 관객들에게 보다 더 흥미로울 신세계를 펼쳐 보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부고니아>는 11월 한국 개봉 예정이다.
[사진=CJ E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