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강재인의 위장 사망에 분노하는 강승우에 김도윤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병원에서 강재인(함은정)을 만나고 귀가한 황기찬(박윤재)은 강세리(이가령)에게 강재인의 생존 사실을 알렸다. 농담으로 이해하고 웃어넘기던 강세리는 진지한 황기찬의 표정에서 심각함을 읽었고 “말도 안 돼! 무조건 잡아떼. 알았지?”를 당부했다.
이어 황기찬은 강재인의 기억상실 소식을 전했다. 강세리는 직접 가서 두 눈으로 확인을 해야 마음이 놓이겠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황기찬은 “재검사할 테니까 얌전히 있어.”라며 흥분한 강세리를 밀어낸 뒤 집을 나섰다.
회사로 향한 황기찬은 강미란(강경헌)에게 강재인의 생존 사실을 알렸고 김도윤(서준영)이 사망으로 강재인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함께 폭로했다. 도를 넘어선 상황을 참지 못한 강승우(김현욱)는 누나의 죽음을 위장한 이유를 따져 묻기 위해 김도윤에게로 향했다.
다짜고짜 김도윤의 멱살을 잡은 강승우는 “적어도 나한테는 얘기해 줬어야지!”라며 분노를 터트렸다. “당신이 뭔데 멀쩡한 우리 누나를 죽은 사람 만들어!”라고 소리치는 강승우의 화풀이를 묵묵하게 받아주던 김도윤은 잠시 숨을 고르며 반격을 준비했다.
김도윤은 “누나가 정신 병원 끌려갔을 때, 전 재산 팔아 회사 되찾으려 했을 때, 갈 곳도 잃고 하나뿐인 아이도 잃었을 때 강승우씨는 뭘 하고 있었습니까?”라며 정곡을 찔렀다.
강승우가 아무 말 못 하고 버벅대자 김도윤은 “강승우 씨는 재인 씨를 지킬 수 없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어요.”라며 가족 관계임에도 비밀을 공유할 수 없었던 이유를 적나라하게 밝히며 강승우를 당황시켰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