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집 캡처
강재인의 생존과 기억 상실 소식이 가족들을 포함한 지인 모두에게 전해졌다.
강재인(함은정)의 전화를 받은 황기찬(박윤재)이 당황해 들고 있던 컵을 떨어뜨렸다. 죽은 줄만 알았던 강재인의 목소리에 놀라 병원으로 한달음에 달려간 황기찬은 멀쩡하게 살아있는 강재인을 확인한 뒤 충격에 빠졌다.
강재인은 황기찬에게 뛰어가 안겼고 “미안해, 우리 축복이가 떠났대.”라며 오열했다. 축복이는 강재인과 황기찬 아들의 태명으로 강재인은 이번에 겪은 교통사고로 임신 중인 아이를 잃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병실에서 김도윤을 마주친 황기찬은 “어떻게 멀쩡하게 살아 있는 사람을 죽은 걸로 위장할 수가 있어!”라고 분노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도윤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강재인이 8년의 기억을 잃고 과거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귀가한 황기찬은 강세리(이가령)에게 강재인의 생존 사실을 알렸다. 농담으로 이해하고 웃어넘기던 강세리는 진지한 황기찬의 표정에서 심각함을 읽었고 “말도 안 돼! 무조건 잡아떼. 알았지?”를 당부했다.
황기찬은 강재인의 기억상실 소식을 전했다. 강세리는 직접 가서 두 눈으로 확인을 해야 마음이 놓이겠다며 호들갑을 떨었고 황기찬은 “재검사할 테니까 얌전히 있어.”라며 흥분한 강세리를 밀어낸 뒤 집을 나섰다.
회사로 향한 황기찬은 강미란(강경헌)에게 강재인의 생존 사실을 알렸고 김도윤(서준영)이 사망으로 강재인을 숨기고 있었다는 사실을 함께 폭로했다. 도를 넘어선 상황을 참지 못한 강승우(김현욱)는 누나의 죽음을 위장한 이유를 따져 묻기 위해 김도윤에게로 향했다.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연출 홍석구, 홍은미 / 극본 김민주)은 완벽한 삶을 누리던 강재인이 그 완벽한 삶을 통째로 훔치고 싶어 하는 이에게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뒤 벌이는 인생 탈환 복수극이다. 배우 함은정, 서준영, 박윤재의 명품 연기와 베테랑 조연들의 끈끈한 케미가 안방극장에 흥미진진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왕의 집’은 매주 월-금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