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샤크먼 감독
24일 개봉하는 마블 슈퍼히어로 무비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연출을 맡은 맷 샤크먼 감독이 한국 취재진과 화상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맷 샤크먼 감독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판타스틱 4’ 코믹스의 열렬한 팬이었다. 캐릭터들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는데 마블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이 캐릭터들을 MCU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전 <판타스틱 4> 시리즈와 비교해 이번 작품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꼽은 그는 “스탠 리와 잭 커비가 ‘판타스틱 4’ 캐릭터들을 처음 창시했던 시기가 60년대였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면서 시대적 배경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답했다. 이어 “1960년대는 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가 있었고, 달에 사람들을 보냈던 때다. 이러한 시대적 정신과 분위기가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DNA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작품은 다른 유니버스, 다른 지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복고풍 미래주의적인 배경이 신선한 매력으로 느껴질 것”이라 자신하며 레트로 퓨처리즘으로 대표되는 이번 작품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극중 캐릭터인 과학자이자 발명가 ‘리드 리처드’(미스터 판타스틱)에 대해 “스티브 잡스와 아인슈타인을 결합한 인물”이라면서 “‘미스터 판타스틱’이 되기 이전부터 세상을 바꾸고 있었던 혁신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 또한 ‘판타스틱 4’의 제5의 멤버로 불리는 만능로봇 ‘허비’ 역시 그가 만들어낸 산물이라면서 “‘허비’는 우리 세계의 ‘아이폰’같은 존재”라며 재치 있는 비유로 이해를 도왔다.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우주적 빌런 ‘갤럭투스’와 그의 전령 ‘실버 서퍼’와의 대결에서 그려질 ‘판타스틱 4’의 액션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도 이어졌다. 맷 샤크먼 감독은 “이번 작품의 액션은 크게 지구와 우주, 두 무대에서 펼쳐질 것”이라 밝혔다. 이어 “먼저 뉴욕에서 벌어지는 액션신이 현실적인 슈퍼히어로들의 액션이라면 우주에서의 액션신은 정말 방대하고 스펙터클할 것”이라 자부하며 “이 모든 것을 즐기려면 큰 스크린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반드시 극장에서의 관람을 당부했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슈퍼히어로 무비의 미래에 대해 “구체적일수록, 더 개인적일수록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며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이미 많이 있다. 이들이 강렬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연출자들이 보다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시선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많은 훌륭한 감독들이 이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맷 샤크먼 감독은 MCU의 다음 챕터로 이어질 ‘판타스틱 4’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제가 답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어벤져스’의 영화 두 편에 출연한다고 알고 있고, 다음 작품은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될 것”이라 전해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마치 릴레이 경주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저의 역할을 다했고, 다음 주자는 ‘루소 형제’ 감독들이 될 것”이라며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에 이어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그려질 ‘판타스틱 4’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끝으로 맷 샤크먼 감독은 “열심히 작업한 영화를 한국 팬분들이 봐 주신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대를 하고 있고, 한국 팬분들도 MCU에서 새롭게 소개되는 ‘판타스틱 4’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