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건축탐구 집]
산 좋고 물 좋은 경기도 양평, 깊은 산속 오르막길에 집 한 채가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전망이 끝내주는 위치. 입주는 2년이 되었어도, 공사는 아직도 3년째라는 부부. 대지가 아닌 임야, 그것도 손수 시공을 한 부부의 사연은 무엇일까? 사람과 부대끼며 일하던 어느 날 번아웃이 온 남편은 생각했다. ‘한적한 곳으로 가자.’ 그때부터 부부는 땅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막힘없는 전망, 그리고 절반 가격에 급매로 나온 임야 땅. 그러나 복병이 생겼으니 바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천정부지 치솟은 건축비를 아끼기 위해 결국 직접 시공을 결심한 부부. 마침내 90평 대 저택을 완성했다는데.
집 내부는 곳곳에 부부의 열정이 스며들어 있다. 고재 나무를 직접 붙여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거실 천장, 건축 박람회에서 보고 마음에 쏙 들어 직접 구해 가공한 스테인리스 상판. 부부의 취미생활을 위해 만든 시네마룸과 홈짐까지.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 싶다는 부부는 오늘도 집을 완성해 나간다. 하고 싶은 공간을 다 구현한 집, 땀방울로 완성될 집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BS [건축탐구 집]
경기도 용인, 조성된 지 오래된 주택 단지 내를 걷다 보면 동화책 속에 나올 법한 집 한 채가 나온다. 어마어마한 정원 규모와 울창한 나무들, 숲속에 있는 듯한 집이다. 마당 넓은 집을 원한 아내를 위해 대지 대신 300평의 임야를 구매했다. 정원은 대지에 조성한 ‘파인 가든’과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와일드 가든’으로 나뉜다. 그런데 가만, 정원 규모가 이렇게 크면 너무 손이 많이 가는 게 아닐까?
집 또한 숲속 정원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설계와 시공의 포인트이다. 진흙이 오랜 시간 압축되어 만들어진 점판암 외장재와 시간이 갈수록 회색으로 변해가는 규화목, 비 올 때 바라만 봐도 마음이 편해지는 수공간. 천장은 나무와 콘크리트가 어우러져 조화로운 느낌을 준다. 처음부터 집의 중심으로 설계한 거실은 정원을 4면에서 즐길 수 있다고. 사계절 내내 자연과 함께하는 집에서 부부는 오늘도 행복의 정원을 가꿔나간다.
*방송 일시: 2025년 7월 22일 (화) 밤 9시 55분, EBS1
[사진=E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