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단역에서 여주인공이 된 차선책이 경성군과 혼인하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흑사단 패거리와 성현군(이태선)을 잡아들인 경성군(옥택연)이 직접 문책을 진행했다. “흑사단을 조직해 무엇을 도모하려 했는지 실토하거라!”를 캐묻는 질문에 성현군은 “그게 무슨 말이냐? 전하를 우롱하고 속인 것은 경성군 네놈이 아니더냐!”라고 반박했다.
이에 경성군은 미리 준비한 증인을 불러냈다. 경성군은 “네가 나에게 붙인 이 자가 모든 것을 자백했다.”라며 으스댔고 결정적인 증인의 등장으로 성현군은 꽤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난 모르는 자다.”라며 끝까지 잡아뗐다.
오히려 성현군은 “네놈은 무슨 자격으로 그 자리에 서 있느냐?”라고 소리치며 문책을 맡고 있는 경성군의 자격을 논했다. 이때 “내가 그리하라 하였다!”라는 외침과 함께 임금 설종(주석태)이 모습을 드러냈다.
건강을 되찾은 설종의 모습에 성현군은 크게 당황했다. 설종은 “지금 먼저 죄를 자백한다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라며 이간질에 나섰다. 이에 서로 눈치를 살피던 대신들은 앞다퉈 성현군을 역적으로 몰아세우기 시작했다.
정식으로 혼인을 올리기로 한 경성군과 차선책은 모두의 축복 속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차선책은 결말이 오면 끝이 온다는 무당의 예언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경성군과 새로운 챕터를 써 나가기로 약속을 나눴다.
현실 세계의 K는 연재가 종료된 웹 소설의 마지막 장을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며 “정말 끝이 났구나…”라고 중얼거렸다. 하지만 이때,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소식이 떴고 동시에 새로 생긴 K의 친구들이 손을 흔들며 K를 향해 뛰어왔다.
각자의 세계관에서 지루하고 참혹한 인생을 살아가던 여대생과 단역 캐릭터의 인생이 우연치 않게 뒤바뀌며 그토록 바라던 행복을 손에 쥐게 된 두 사람의 여정이 유쾌한 엔딩을 맞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