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전사 소식이 전해졌던 경성군이 살아서 귀환했다.
성현군(이태선)은 임금 설종(주석태)을 구슬려 경성군(옥택연)을 전장으로 출정시켰다. 오랑캐의 기세는 대단했고 결국 경성군의 군대는 참패하고 만다. 얼마 후 도성에는 경성군의 전사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흑사단의 배후인 성현군의 본격적인 왕위 찬탈이 시작됐다. 설종의 건강을 악화시킨 성현군은 가스라이팅을 통해 양위를 약속받는다. 설종이 성현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선언하자 대신들은 반발하고 나섰고 이에 성현군은 칼을 휘두르며 직접 반대파 숙청에 나섰다.
성현군은 이미 경성군과 혼인한 차선책(서현)에게 청혼하는 기행을 저지르며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성현군이 흑사단 일원임을 눈치챈 차선책은 저주를 퍼부으며 청혼을 거절했다.
흑화한 성현군은 차선책의 친부 영의정과 일가족 모두에게 흑사단 누명을 씌웠다. 뜻을 굽히지 않는 차선책에 분노한 성현군은 처형을 명했고 칼을 쥔 망나니의 손에 힘이 들어가는 순간 시간이 멈추고 차선책이 소설 밖 현실로 순간이동했다.
현실 세계에서 직접 소설을 집필해 위기 속 틈을 만들어낸 차선책은 가족들을 구하는데 성공한 뒤 무사히 귀환한 경성군과 재회했다. 차선책은 “이거 꿈 아니죠? 살아있어줘서 고마워요.”라며 경성군의 품에 안겨 눈물을 재회를 나눴다.
경성군의 등장에 흑사단과 성현군은 혼비백산해 흩어졌다. 정수겸(서범준)이 합류하고 옥에 갇혀 있던 영의정(서현철)까지 석방되고 나서야 경성군은 임금이 있는 대전으로 발길을 돌렸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