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캡처
차선책이 흑사단 수장인 성현군의 정체를 눈치챘다.
임금 설종(주석태)은 성현군 이규(이태선)가 선물한 향에 의해 점점 기력을 잃어갔고 결국 나랏일을 돌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성현군은 경성군(옥택연)의 전사 소식을 설종에게 전하며 “전하를 위해 죽는 것이 경성군의 운명이 아니겠습니까?”라며 경성군의 죽음을 당연시하게 넘겼다.
설종은 “과인의 몸이 예전 같지 않구나.”라며 아끼던 경성군의 죽음마저 제대로 슬퍼하지 못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성현군은 “잠시 정사를 내려놓으시고 옥체를 보전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라며 양위를 제안했다.
성현군을 마주친 차선책(서현)은 “전하를 설득해 구원병을 보내달라 청을 올릴 것입니다.”라며 경성군이 아직 살아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현군은 “내가 청하면 모를까 파병은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고 차선책은 대신 청을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성현군은 “대신 나와 혼인해다오.”라는 조건을 걸었다. 차선책은 “저는 이미 경성군의 사람입니다.”라며 펄쩍 뛰었다. 이미 죽은 경성군에게 아직도 일편단심인 차선책의 태도에 질투심이 폭발한 성현군은 “난 곧 뜻을 이룰 것이고 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너만 나를 받아들이면 된다.”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이 대화를 통해 차선책은 성현군이 흑사단이라는 사실을 눈치챘고 “당신이 흑사단이었어…”라며 성현군의 정체를 밝혔다. 성현군은 “눈치챘구나.”라며 태연하게 반응했고 이에 차선책은 “경성군은 내 남편이고 내가 당신과 혼인할 일은 죽어도 없을 거야!”라고 소리치며 성현군을 밀쳐냈다.
KBS 2TV 수목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극본 전선영, 연출 이웅희, 강수연)는 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병풍 단역 캐릭터가 된 평범한 여대생이 소설 최강 집착 남자 주인공과 하룻밤을 보낸 뒤 펼쳐지는 경로 이탈 로맨스 판타지 드라마다. 서현과 옥택연의 유쾌한 조합이 몰입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낸다.
매주 수, 목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